‘미네르바’ 백수 맞아?…네티즌 ‘갸우뚱’

입력 2009.01.08 (21:53) 수정 2009.01.0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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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네르바의 정체가 '무직자'로 밝혀지자 네티즌들을 충격을 받았습니다.

진짜 미네르바가 맞느냐, 믿을 수 없다는 댓글이 줄을 잇습니다. 이어서 김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른 살 무직 남성, 미네르바 검거 소식에 인터넷에선 허탈과 분노가 넘쳐났습니다.

그동안 무직자의 헛소리에 놀아난 것이다, 부끄럽다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글이 폭주했습니다.

하지만 전문대 출신 독학자가 이렇게 정확한 글을 올릴 수 있느냐, 믿을 수 없다는 반박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미네르바는 그동안 정확한 경제 예측과 신랄한 정부 비판으로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습니다.

지난 10월 미네르바가 환율 급등을 예측한 글을 올린 다음 날 환율은 6년만에 최고치로 폭등했습니다.

또 8월에는 미국 투자은행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을 정확하게 예견해 '인터넷 경제 대통령'이란 별칭까지 얻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붙잡힌 박 씨외에 진짜 미네르바가 따로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많습니다.

경찰청 등 정보당국도 글의 수준 차가 너무 커서 미네르바가 적어도 2~3명은 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보형(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 : "금융기관 속성과 외환 거래 시스템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의 글도 있고, 아마추어 수준의 글도 있습니다."

붙잡힌 박 씨가 진짜냐 가짜냐 논란은 검찰 수사가 마무리 될 때까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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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네르바’ 백수 맞아?…네티즌 ‘갸우뚱’
    • 입력 2009-01-08 20:44:29
    • 수정2009-01-09 08: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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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네르바의 정체가 '무직자'로 밝혀지자 네티즌들을 충격을 받았습니다. 진짜 미네르바가 맞느냐, 믿을 수 없다는 댓글이 줄을 잇습니다. 이어서 김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른 살 무직 남성, 미네르바 검거 소식에 인터넷에선 허탈과 분노가 넘쳐났습니다. 그동안 무직자의 헛소리에 놀아난 것이다, 부끄럽다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글이 폭주했습니다. 하지만 전문대 출신 독학자가 이렇게 정확한 글을 올릴 수 있느냐, 믿을 수 없다는 반박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미네르바는 그동안 정확한 경제 예측과 신랄한 정부 비판으로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습니다. 지난 10월 미네르바가 환율 급등을 예측한 글을 올린 다음 날 환율은 6년만에 최고치로 폭등했습니다. 또 8월에는 미국 투자은행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을 정확하게 예견해 '인터넷 경제 대통령'이란 별칭까지 얻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붙잡힌 박 씨외에 진짜 미네르바가 따로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많습니다. 경찰청 등 정보당국도 글의 수준 차가 너무 커서 미네르바가 적어도 2~3명은 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보형(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 : "금융기관 속성과 외환 거래 시스템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의 글도 있고, 아마추어 수준의 글도 있습니다." 붙잡힌 박 씨가 진짜냐 가짜냐 논란은 검찰 수사가 마무리 될 때까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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