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 위해 자격증 10개

입력 2009.01.09 (21:56) 수정 2009.01.0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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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년이나 봉사를 하면서도 더 잘 하고픈 마음에 자격증을 열 개나 딴 분이 있습니다.

자신도, 어려운 시절 이웃에게서 도움을 받았다는데요. 김경진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흥겨운 가락에 장구를 치고 노래를 부르다 보면 웃음꽃이 절로 피어납니다.

<인터뷰> 치매 할머니 : "(웃으면서) 이렇게 와서 노래를 부르니까 참 좋아요."

20년째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회사원 54살 이용택씨.

어르신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 위해 지난 10월 레크리에이션 강사 자격증을 땄습니다.

이씨의 자격증 욕심은 16년 전, 고장이 잦은 노인 시설의 보일러를 고치기 위해 기능사 자격증을 따면서부터 시작됐습니다.

이후 용접 기능사, 이,미용사, 요양복지사, 웃음치료사 등 10개의 자격증을 땄습니다.

찢어지게 가난했던 어린 시절, 이웃의 작은 도움으로 끼니를 때웠던 이씨는 그때의 고마움을 전하고픈 마음에 봉사를 시작했습니다.

포항제철 쇳물 운반 기사로 일하며 굵은 땀을 흘리면서도 잠자는 시간을 쪼개서 매일 봉사활동을 해왔습니다.

2년 뒤 정년퇴직을 하면 아예 전업봉사자로 인생의 2막을 살아갈 생각입니다.

<녹취> 이용택 : "내가 봉사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그 봉사를 하면서 봉사를 하는 그 현장에서 내 삶을 마칠 수만 있다면..."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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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사’ 위해 자격증 10개
    • 입력 2009-01-09 21:31:02
    • 수정2009-01-09 22: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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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년이나 봉사를 하면서도 더 잘 하고픈 마음에 자격증을 열 개나 딴 분이 있습니다. 자신도, 어려운 시절 이웃에게서 도움을 받았다는데요. 김경진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흥겨운 가락에 장구를 치고 노래를 부르다 보면 웃음꽃이 절로 피어납니다. <인터뷰> 치매 할머니 : "(웃으면서) 이렇게 와서 노래를 부르니까 참 좋아요." 20년째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회사원 54살 이용택씨. 어르신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 위해 지난 10월 레크리에이션 강사 자격증을 땄습니다. 이씨의 자격증 욕심은 16년 전, 고장이 잦은 노인 시설의 보일러를 고치기 위해 기능사 자격증을 따면서부터 시작됐습니다. 이후 용접 기능사, 이,미용사, 요양복지사, 웃음치료사 등 10개의 자격증을 땄습니다. 찢어지게 가난했던 어린 시절, 이웃의 작은 도움으로 끼니를 때웠던 이씨는 그때의 고마움을 전하고픈 마음에 봉사를 시작했습니다. 포항제철 쇳물 운반 기사로 일하며 굵은 땀을 흘리면서도 잠자는 시간을 쪼개서 매일 봉사활동을 해왔습니다. 2년 뒤 정년퇴직을 하면 아예 전업봉사자로 인생의 2막을 살아갈 생각입니다. <녹취> 이용택 : "내가 봉사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그 봉사를 하면서 봉사를 하는 그 현장에서 내 삶을 마칠 수만 있다면..."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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