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화물차 운전기사 주차장 폐쇄 반발

입력 2009.01.12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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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부산시내에 화물차 불법 주차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화물차 임시 주차장이 속속 폐쇄되면서 화물차가 갈 곳이 없어졌기 때문인데, 공영차고지 조기 완공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물차 운전기사들이 새해 초부터 운전대를 놓고 시위에 나섰습니다.

경기침체로 일거리가 절반 이상 줄어들어 화물차를 세워두는 것도 고통이지만, 차를 댈 곳조차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임시 주차장으로 쓰였던 영상센터 예정지와 용호만 매립지에 이어, 삼락강변공원 주차공간마저 올해부터 폐쇄되면서 결국 운전기사들의 불만이 터졌습니다.

<인터뷰 > 조익렬 (화물연대 부산지부장) : "아무런 대책도 없이 임시 주차공간도 비우라고 하면 계속된 불법 주차로 시민들의 안전이 더 위협받을 수 있는 것 아닙니까?"

현재 부산에 등록된 5톤 이상 화물차는 2만 8천여 대, 그러나 화물차 차고지는 부산시내에 감만동 단 한 곳뿐입니다.

갈 곳이 없어진 화물차들은 부두로 주변에 몰려들고 있는 실정입니다.

떠돌이 불법 주차를 막기 위해 공영차고지 추가 확보가 시급하지만, 부산시의 차고지 조성 계획은 결코 순탄치 않습니다.

석대동 차고지는 안정성 승인 절차와 사유지 매입 문제에 가로막혀 있고 노포동 차고지는 상수도 보호 문제에, 용당동은 주민 민원에, 해양수산연수원 터는 이전 기한 협의에 각각 부딪혀 있습니다.

올해 당장 새로 생길 공영차고지는 사실상 없는 셈입니다.

<인터뷰> 심송택 (부산시 육상물류 담당) : "어떻게든, 4곳의 사업을 1-2년씩 앞당겨서 이르면 2011년까지 화물차 주차 공간을 마련하겠습니다"

공영차고지 조기 완공 없이는 화물차 불법 주차와 무리한 단속, 그 악순환은 계속될 수 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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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트워크] 화물차 운전기사 주차장 폐쇄 반발
    • 입력 2009-01-12 12:24:43
    뉴스 12
<앵커 멘트> 요즘 부산시내에 화물차 불법 주차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화물차 임시 주차장이 속속 폐쇄되면서 화물차가 갈 곳이 없어졌기 때문인데, 공영차고지 조기 완공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화물차 운전기사들이 새해 초부터 운전대를 놓고 시위에 나섰습니다. 경기침체로 일거리가 절반 이상 줄어들어 화물차를 세워두는 것도 고통이지만, 차를 댈 곳조차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임시 주차장으로 쓰였던 영상센터 예정지와 용호만 매립지에 이어, 삼락강변공원 주차공간마저 올해부터 폐쇄되면서 결국 운전기사들의 불만이 터졌습니다. <인터뷰 > 조익렬 (화물연대 부산지부장) : "아무런 대책도 없이 임시 주차공간도 비우라고 하면 계속된 불법 주차로 시민들의 안전이 더 위협받을 수 있는 것 아닙니까?" 현재 부산에 등록된 5톤 이상 화물차는 2만 8천여 대, 그러나 화물차 차고지는 부산시내에 감만동 단 한 곳뿐입니다. 갈 곳이 없어진 화물차들은 부두로 주변에 몰려들고 있는 실정입니다. 떠돌이 불법 주차를 막기 위해 공영차고지 추가 확보가 시급하지만, 부산시의 차고지 조성 계획은 결코 순탄치 않습니다. 석대동 차고지는 안정성 승인 절차와 사유지 매입 문제에 가로막혀 있고 노포동 차고지는 상수도 보호 문제에, 용당동은 주민 민원에, 해양수산연수원 터는 이전 기한 협의에 각각 부딪혀 있습니다. 올해 당장 새로 생길 공영차고지는 사실상 없는 셈입니다. <인터뷰> 심송택 (부산시 육상물류 담당) : "어떻게든, 4곳의 사업을 1-2년씩 앞당겨서 이르면 2011년까지 화물차 주차 공간을 마련하겠습니다" 공영차고지 조기 완공 없이는 화물차 불법 주차와 무리한 단속, 그 악순환은 계속될 수 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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