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담 연기 안팎과 부처표정

입력 2001.03.1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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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러면 북측이 갑작스럽게 회담 불참을 통보한 배경이 무엇인지 계속해서 이흥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 문제 등을 다룰 이번 장관급 회담은 한미 정상회담 직후에 열린다는 점에서 주목됐습니다.
그만큼 북측도 이번 회담에 대해 부담이 있었고 여러 가지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으리라는 것이 회담 연기에 대한 일반적인 분석입니다.
특히 미국이 일부 강경한 시각을 보이는 등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아직 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 당국은 2차 정상회담 등 중요한 남북 현안에 대한 입장정리를 위해 좀더 시간이 필요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고유환(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내부 입장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회담에 응할 경우에 회담 대표가 재량권을 가지고 협상에 응할 수 없기 때문에...
⊙기자: 민족 내부의 공조를 강조해 온 북측이 한미회담 결과에 대해 나름의 의사표시를 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최완규(경남대 북한대학원 부원장): 북한의 입장에서 본다면 종래에 한국정부의 입장에서 후퇴하는 것 아니냐는 그런 의구심도...
⊙기자: 전금진 북측 수석대표의 건강문제도 갑작스런 회담연기의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회담 연기에 대한 북측의 진위는 현재 평앙을 방문중인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이 돌아와야 어느 정도 파악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이흥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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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담 연기 안팎과 부처표정
    • 입력 2001-03-1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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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러면 북측이 갑작스럽게 회담 불참을 통보한 배경이 무엇인지 계속해서 이흥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 문제 등을 다룰 이번 장관급 회담은 한미 정상회담 직후에 열린다는 점에서 주목됐습니다. 그만큼 북측도 이번 회담에 대해 부담이 있었고 여러 가지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으리라는 것이 회담 연기에 대한 일반적인 분석입니다. 특히 미국이 일부 강경한 시각을 보이는 등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아직 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 당국은 2차 정상회담 등 중요한 남북 현안에 대한 입장정리를 위해 좀더 시간이 필요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고유환(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내부 입장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회담에 응할 경우에 회담 대표가 재량권을 가지고 협상에 응할 수 없기 때문에... ⊙기자: 민족 내부의 공조를 강조해 온 북측이 한미회담 결과에 대해 나름의 의사표시를 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최완규(경남대 북한대학원 부원장): 북한의 입장에서 본다면 종래에 한국정부의 입장에서 후퇴하는 것 아니냐는 그런 의구심도... ⊙기자: 전금진 북측 수석대표의 건강문제도 갑작스런 회담연기의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회담 연기에 대한 북측의 진위는 현재 평앙을 방문중인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이 돌아와야 어느 정도 파악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이흥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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