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 성과 여야 시각차 커

⊙앵커: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놓고 여야는 또 시각차를 보였습니다.
부시 행정부의 지지를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성공적이었다는 여당 의원들과 의견차이만을 확인한 회담이었다는 야당 의원들의 주장이 맞섰습니다.
보도에 최규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평가를 놓고 여야간 공방을 벌였습니다.
충분한 성과를 얻었다는 여당과 얻은 것이 없는 정상회담이었다는 야당의 주장이 맞섰습니다.
⊙유재건(민주당 의원): 부시 행정부 초기의 생각을 서로 알게 됐다고 하는 사실이 상당한 성과다...
⊙박관용(한나라당 의원): 현격한 견해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것일 뿐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앞으로의 대북한 정책 추진방향에 있어서도 견해가 달랐습니다.
⊙김성호(민주당 의원): 그 동안 우리 정부가 꾸준히 추진해 왔던 햇볕정책의 확고한 또는 일관된 추진이 필요할 때다...
⊙김용갑(한나라당 의원): 미국의 확고한 입장이 드러난 이상 우리의 대북정책 전반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데...
⊙기자: 한나라당 의원들은 또 북한이 오늘 장관급 회담을 일방적으로 연기한 것이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불만 때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NMD와 관련해서는 여야 모두 외교부의 실책을 질타했습니다.
⊙이낙연(민주당 의원): 한러 공동성명 제5항에 대한 대통령의 자인발언 때문에 옥의 티처럼 됐다는 사실은 외교 당국에서도 반성해야 될...
⊙기자: KBS뉴스 최규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