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일자리 5년 만에 ‘마이너스’

입력 2009.01.14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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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용사정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일자리가 5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박유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농협과 마사회 등 농식품 분야 공공기관과 기업들이 함께 마련한 농수산 식품 분야 취업 박람회, 연령과 학력을 가릴 것 없이 취업희망자들이 몰렸습니다.

<인터뷰> 박태용(대학 졸업예정자) : "제가 50군데를 이력서를 냈다가 두 군데가 최종면접까지 됐는데 결국 안돼서 취업박람회에 오게 됐습니다."

<인터뷰> 최장선(박사학위 소지자) : "계약직으로 일을 하고 있는데 계약이 만료돼서 진흥청 쪽에서 일을 해보려고 지원하게 됐습니다."

구직자들로 붐비는 취업박람회 풍경은 고용 한파를 실감케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취업자수는 만2천명 줄었습니다.

취업자수 감소는 카드대란을 겪었던 2003년 10월 이후 5년여만에 처음입니다.

특히 임시직과 일용직 근로자의 일자리가 대폭 줄어 저소득층부터 불황의 한파를 맞고 있는 현실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문제는 고용 사정이 매우 빠르게 악화되고 있어 앞으로가 더 걱정이라는 점입니다.

<인터뷰> 손민중(삼성경제연구소) : "실물침체가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일자리 창출은 더 부진할 수 있구요, 정부는 시급하게 재정을 조기 집행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자리 96만개 창출이 예상된다는 녹색 뉴딜 사업도 정부의 계획대로라면 올해에 만들어낼 일자리는 9만여개에 불과합니다.

정책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보다 강력한 일자리 창출 정책이 추진돼야 할 상황입니다.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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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일자리 5년 만에 ‘마이너스’
    • 입력 2009-01-14 21:05:57
    뉴스 9
<앵커 멘트> 고용사정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일자리가 5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박유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농협과 마사회 등 농식품 분야 공공기관과 기업들이 함께 마련한 농수산 식품 분야 취업 박람회, 연령과 학력을 가릴 것 없이 취업희망자들이 몰렸습니다. <인터뷰> 박태용(대학 졸업예정자) : "제가 50군데를 이력서를 냈다가 두 군데가 최종면접까지 됐는데 결국 안돼서 취업박람회에 오게 됐습니다." <인터뷰> 최장선(박사학위 소지자) : "계약직으로 일을 하고 있는데 계약이 만료돼서 진흥청 쪽에서 일을 해보려고 지원하게 됐습니다." 구직자들로 붐비는 취업박람회 풍경은 고용 한파를 실감케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취업자수는 만2천명 줄었습니다. 취업자수 감소는 카드대란을 겪었던 2003년 10월 이후 5년여만에 처음입니다. 특히 임시직과 일용직 근로자의 일자리가 대폭 줄어 저소득층부터 불황의 한파를 맞고 있는 현실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문제는 고용 사정이 매우 빠르게 악화되고 있어 앞으로가 더 걱정이라는 점입니다. <인터뷰> 손민중(삼성경제연구소) : "실물침체가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일자리 창출은 더 부진할 수 있구요, 정부는 시급하게 재정을 조기 집행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자리 96만개 창출이 예상된다는 녹색 뉴딜 사업도 정부의 계획대로라면 올해에 만들어낼 일자리는 9만여개에 불과합니다. 정책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보다 강력한 일자리 창출 정책이 추진돼야 할 상황입니다.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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