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하라 도쿄 도지사, 또 망언

입력 2009.01.14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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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의 극우 인사들이 새해초부터 우리를 자극하는 망언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올해가 선거의 해인만큼 우익들의 결집을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남종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극우적 발언을 일삼아 온 이시하라 도쿄 도지사가 또다시 망언을 쏟아냈습니다.

외신기자클럽과의 회견에서 중국이 북한을 합병해야 한다고 억지를 쓴 것입니다.

<녹취>이시하라(도쿄 도지사):"중국이 북한을 합병하는 것이 미국으로서도 가장 좋을 것이라고 봅니다."

미국 주도의 6자 회담이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이시하라 지사는 이어 우리나라와 중국의 입장까지도 언급했습니다.

<녹취>이시하라(도쿄 도지사):"중국은 결코 거부하지 않지만 역시 한국이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봅니다."

일본의 침략 전쟁을 정당화하는 논문을 냈다가 지난해 11월 경질됐던 다모가미 전 항공자위대 막료장도 '일본은 침략국가가 아니다'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했습니다.

파장을 일으켰던 문제의 논문과 우익 학자들의 의견도 함께 실어 억지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일본은 올해 총선거를 앞두고 있어, 이들의 돌출 행동이 극우세력들의 결집을 염두에 둔 계산된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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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시하라 도쿄 도지사, 또 망언
    • 입력 2009-01-14 23: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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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의 극우 인사들이 새해초부터 우리를 자극하는 망언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올해가 선거의 해인만큼 우익들의 결집을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남종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극우적 발언을 일삼아 온 이시하라 도쿄 도지사가 또다시 망언을 쏟아냈습니다. 외신기자클럽과의 회견에서 중국이 북한을 합병해야 한다고 억지를 쓴 것입니다. <녹취>이시하라(도쿄 도지사):"중국이 북한을 합병하는 것이 미국으로서도 가장 좋을 것이라고 봅니다." 미국 주도의 6자 회담이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이시하라 지사는 이어 우리나라와 중국의 입장까지도 언급했습니다. <녹취>이시하라(도쿄 도지사):"중국은 결코 거부하지 않지만 역시 한국이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봅니다." 일본의 침략 전쟁을 정당화하는 논문을 냈다가 지난해 11월 경질됐던 다모가미 전 항공자위대 막료장도 '일본은 침략국가가 아니다'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했습니다. 파장을 일으켰던 문제의 논문과 우익 학자들의 의견도 함께 실어 억지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일본은 올해 총선거를 앞두고 있어, 이들의 돌출 행동이 극우세력들의 결집을 염두에 둔 계산된 움직임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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