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강서습지로 모인 철새들

입력 2009.01.16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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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생태 공원으로 복원된 서울 한강 강서습지에 철새떼가 찾아와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개체수도 1년 전에 비해 크게 늘어나는 등 습지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힘차게 날아오르는 철새 무리가 한강 하늘을 온통 뒤덮습니다.

설원에 떼지어 앉아 있는 철새들은 한폭의 수묵화를 연상시킵니다.

큰기러기와 황조롱이 등 겨울 진객들도 모여들었습니다.

대부분 시베리아의 혹한을 피해 한강을 찾은 철새들입니다.

이번 겨울들어 한강 강서습지를 찾은 철새들은 모두 23종에 만여 마리로 1년전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관리부실로 철새들이 외면하던 강서습지가 생태 복원 사업 이후 자연 습지의 본래 모습을 빠르게 되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영구(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 "새들의 쉼터가 넓어졌어요. 먹잇감이 많아서 새들이 많이 오고 있어요."

서울시는 철새 서식지 조성을 위해 갈대군락을 만들고 수로 폭을 넓히는 등 철새가 좋아하는 환경 조성에 힘썼습니다.

서울시는 한강 강서습지를 새로운 철새도래지 명소로 정착시키기 위해 철새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동훈(서울한강사업본부 녹지팀장) : "희귀 철새와 천연기념물 개체수를 늘리기 위해 관리를 강화할 계획..."

철새들은 이곳에서 겨울을 난 뒤 3월 말쯤 대부분 시베리아 등지로 돌아갑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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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 강서습지로 모인 철새들
    • 입력 2009-01-16 19: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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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생태 공원으로 복원된 서울 한강 강서습지에 철새떼가 찾아와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개체수도 1년 전에 비해 크게 늘어나는 등 습지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힘차게 날아오르는 철새 무리가 한강 하늘을 온통 뒤덮습니다. 설원에 떼지어 앉아 있는 철새들은 한폭의 수묵화를 연상시킵니다. 큰기러기와 황조롱이 등 겨울 진객들도 모여들었습니다. 대부분 시베리아의 혹한을 피해 한강을 찾은 철새들입니다. 이번 겨울들어 한강 강서습지를 찾은 철새들은 모두 23종에 만여 마리로 1년전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관리부실로 철새들이 외면하던 강서습지가 생태 복원 사업 이후 자연 습지의 본래 모습을 빠르게 되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영구(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 "새들의 쉼터가 넓어졌어요. 먹잇감이 많아서 새들이 많이 오고 있어요." 서울시는 철새 서식지 조성을 위해 갈대군락을 만들고 수로 폭을 넓히는 등 철새가 좋아하는 환경 조성에 힘썼습니다. 서울시는 한강 강서습지를 새로운 철새도래지 명소로 정착시키기 위해 철새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동훈(서울한강사업본부 녹지팀장) : "희귀 철새와 천연기념물 개체수를 늘리기 위해 관리를 강화할 계획..." 철새들은 이곳에서 겨울을 난 뒤 3월 말쯤 대부분 시베리아 등지로 돌아갑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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