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미네르바”, 진위 논란 여전

입력 2009.01.1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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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속된 미네르바 박 씨와 검찰의 반박에도 의혹은 여전합니다.

월간 신동아가 내세우는 미네르바와, 구속된 미네르바 사이의 풀리지 않는 의문을 박원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검찰은 구속된 박모씨가 미네르바라는 필명으로 280편 정도를 썼다고 밝혔고 박씨 자신도 이를 시인했습니다.

그러나 신동아 2월호와 인터뷰한 K씨에 따르면 미네르바는 자신을 포함한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그룹으로 자신이 500건 대부분을 썼다고 밝혔습니다.

이 인터뷰가 맞다면 박씨는 전혀 글을 쓰지도 않았으면서도 검찰에서 내가 글을 썼다고 자백한 셈이 됩니다.

또 K 씨는 미네르바 팀이 글을 올릴 때 특정 인터넷 주소 2개를 쓰면서 나머지 6명과 IP를 공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렇다면 구속된 박 씨가 자신의 아이피를 도용해 글을 올렸을 가능성도 있지만, 이는 K씨 스스로도 인정하듯 일면식도 없다는 박 씨가 굳이 남의 아이피로 글을 올리고 구속까지 됐다는 것은 선뜻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결국 석연치 않은 보도 내용을 놓고 인터넷에서도 진위 논란이 식지 않고 있습니다.

한 명이냐, 아니면 일곱 명이냐... 베일에 싸인 K씨가 직접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한 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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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미네르바”, 진위 논란 여전
    • 입력 2009-01-19 21:06:05
    뉴스 9
<앵커 멘트> 구속된 미네르바 박 씨와 검찰의 반박에도 의혹은 여전합니다. 월간 신동아가 내세우는 미네르바와, 구속된 미네르바 사이의 풀리지 않는 의문을 박원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검찰은 구속된 박모씨가 미네르바라는 필명으로 280편 정도를 썼다고 밝혔고 박씨 자신도 이를 시인했습니다. 그러나 신동아 2월호와 인터뷰한 K씨에 따르면 미네르바는 자신을 포함한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그룹으로 자신이 500건 대부분을 썼다고 밝혔습니다. 이 인터뷰가 맞다면 박씨는 전혀 글을 쓰지도 않았으면서도 검찰에서 내가 글을 썼다고 자백한 셈이 됩니다. 또 K 씨는 미네르바 팀이 글을 올릴 때 특정 인터넷 주소 2개를 쓰면서 나머지 6명과 IP를 공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렇다면 구속된 박 씨가 자신의 아이피를 도용해 글을 올렸을 가능성도 있지만, 이는 K씨 스스로도 인정하듯 일면식도 없다는 박 씨가 굳이 남의 아이피로 글을 올리고 구속까지 됐다는 것은 선뜻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결국 석연치 않은 보도 내용을 놓고 인터넷에서도 진위 논란이 식지 않고 있습니다. 한 명이냐, 아니면 일곱 명이냐... 베일에 싸인 K씨가 직접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한 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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