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발생원인 국내 연구진이 밝혀

입력 2001.03.1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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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치병인 치매를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베일속에 가려져 있던 치매의 발생 원인을 국내 연구진이 밝혀낸 것입니다.
보도에 이기문 기자입니다.
⊙기자: 치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은 뇌신경세포가 죽으면서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치매환자는 뇌조직이 정상인보다 30% 가량이나 줄어듭니다.
그 동안은 신경세포가 죽는 원인을 정확히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서울대 서유견 교수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치매를 일으키는 물질이 신경세포에 붙어있는 C단단백질임을 증명해 냈습니다.
C단단백질이 들어있는 수용액입니다. 이 물질은 기존에 알려진 베타단백질보다 신경세포를 1000배 가량 더 강력하게 죽이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C단 단백질의 독성을 쥐를 이용해 실험했습니다. C단 단백질이 투여된 쥐는 이내 활동이 둔해지면서 제 자리에만 머뭅니다.
24시간 뒤 뇌조직을 살펴본 결과 신경세포가 대부분 죽어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지난 두 달 동안 무려 7개의 세계적인 학술지에 실려 국제적으로도 인정을 받았습니다.
⊙서유헌(서울대 의대 교수): C단-단백질을 못 만들게 억제하는 약이나 C단 단백질을 공격해서 파괴시키는 약을 개발하면 앞으로 치매가 근본적으로 예방이나 치료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소염제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그리고 니코틴이 치매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치료제 개발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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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매 발생원인 국내 연구진이 밝혀
    • 입력 2001-03-1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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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치병인 치매를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베일속에 가려져 있던 치매의 발생 원인을 국내 연구진이 밝혀낸 것입니다. 보도에 이기문 기자입니다. ⊙기자: 치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은 뇌신경세포가 죽으면서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치매환자는 뇌조직이 정상인보다 30% 가량이나 줄어듭니다. 그 동안은 신경세포가 죽는 원인을 정확히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서울대 서유견 교수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치매를 일으키는 물질이 신경세포에 붙어있는 C단단백질임을 증명해 냈습니다. C단단백질이 들어있는 수용액입니다. 이 물질은 기존에 알려진 베타단백질보다 신경세포를 1000배 가량 더 강력하게 죽이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C단 단백질의 독성을 쥐를 이용해 실험했습니다. C단 단백질이 투여된 쥐는 이내 활동이 둔해지면서 제 자리에만 머뭅니다. 24시간 뒤 뇌조직을 살펴본 결과 신경세포가 대부분 죽어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지난 두 달 동안 무려 7개의 세계적인 학술지에 실려 국제적으로도 인정을 받았습니다. ⊙서유헌(서울대 의대 교수): C단-단백질을 못 만들게 억제하는 약이나 C단 단백질을 공격해서 파괴시키는 약을 개발하면 앞으로 치매가 근본적으로 예방이나 치료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소염제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그리고 니코틴이 치매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치료제 개발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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