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협박 전화에 소송 등 강력 대응”

입력 2009.01.20 (21:56) 수정 2009.01.2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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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항공사들이 잇딴 협박성 장난 전화에 더이상 못 참겠다며 나섰습니다. 손해 배상 소송으로 맞서기로 했습니다.

박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항공기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전화에 공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승객들의 짐을 다시 검색하고 경찰 특공대와 탐지견까지 동원돼 항공기 내부를 샅샅이 검색합니다.

이처럼 공항과 항공기를 대상으로 한 폭파 협박 전화는 최근 5년간 모두 33건.

모두 장난 전화였지만 항공사들의 피해는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실제로 대한항공의 경우 올 들어 3건의 장난전화로 항공권 환불이나 항공편 교체로 4천여만원의 손실을 입었습니다.

이같은 피해가 잇따르자 항공사들이 강경 대응을 천명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최근 발생한 중학생의 협박 전화에 대해 보호자에게 손해 배상을 청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인천공항에 취항하는 국내외 항공사 53곳도, 앞으로는 장난전화 협박범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와 함께 관계기관에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이영길(인천공항 항공사운영위원회 위원장) : "최근 장난 협박전화로 항공사들의 경제적 손실이 컸고 승객들의 불안감 역시 큰데 반해, 처벌이 경미하기 때문에 보다 강력한 대응이 필요해보여..."

인천지법이 최근 공항 화장실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장난전화를 한 20대를 구속하도록 하는 등 당국의 대응도 강력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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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공사 “협박 전화에 소송 등 강력 대응”
    • 입력 2009-01-20 20:53:53
    • 수정2009-01-20 21:5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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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항공사들이 잇딴 협박성 장난 전화에 더이상 못 참겠다며 나섰습니다. 손해 배상 소송으로 맞서기로 했습니다. 박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항공기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전화에 공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승객들의 짐을 다시 검색하고 경찰 특공대와 탐지견까지 동원돼 항공기 내부를 샅샅이 검색합니다. 이처럼 공항과 항공기를 대상으로 한 폭파 협박 전화는 최근 5년간 모두 33건. 모두 장난 전화였지만 항공사들의 피해는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실제로 대한항공의 경우 올 들어 3건의 장난전화로 항공권 환불이나 항공편 교체로 4천여만원의 손실을 입었습니다. 이같은 피해가 잇따르자 항공사들이 강경 대응을 천명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최근 발생한 중학생의 협박 전화에 대해 보호자에게 손해 배상을 청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인천공항에 취항하는 국내외 항공사 53곳도, 앞으로는 장난전화 협박범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와 함께 관계기관에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이영길(인천공항 항공사운영위원회 위원장) : "최근 장난 협박전화로 항공사들의 경제적 손실이 컸고 승객들의 불안감 역시 큰데 반해, 처벌이 경미하기 때문에 보다 강력한 대응이 필요해보여..." 인천지법이 최근 공항 화장실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장난전화를 한 20대를 구속하도록 하는 등 당국의 대응도 강력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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