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실사단 귀국…‘연료봉 협의’ 협조적

입력 2009.01.20 (21:56) 수정 2009.01.2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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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에 들어가 핵 연료봉 제조공장, 불능화 시설을 시찰했던 정부 실사단이 돌아왔습니다.

북한이 협조적이었다는 전언입니다.

김기흥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아직 사용하지 않은 핵 연료봉 처리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4박 5일 일정으로 방북했던 정부 실사단이 오늘 귀국했습니다.

실사단은 방북 기간 사용 전 연료봉을 보관하는 핵연료봉 제조공장을 비롯한 불능화 시설 3곳을 시찰했습니다.

<녹취> 황준국(외교부 북핵기획단장) : "북은 기술적 사항과 불능화 진행 관련 상세히 브리핑했고 질문에 성실히 답했다."

현재 북측이 보유한 사용 전 연료봉은 14,800여 개, 우라늄 101.9톤에 해당하는 양으로 확인됐습니다.

국제시세는 지난해 기준으로 8백만~ 1400만 달러 정도인데, 북측은 그 이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료봉 반출은 불능화의 거의 마지막 단계인 만큼, 정부로선 비핵화를 앞당기기 위해 연료봉을 매입할 수 있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시사한 바 있습니다.

실사단은, 6자회담 북측 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을 면담하지 못했지만 에너지 지원 실무그룹 북측 수석대표를 만나 6자 회담 진전 방안도 협의했습니다.

북측은, 협의과정에서 대남 전면 태세를 갖췄다는, 지난 17일 인민군 총참모부의 성명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실사단은 전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방북 실사단의 결과를 토대로 북핵 6자 회담국들과의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행동 지침 등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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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핵 실사단 귀국…‘연료봉 협의’ 협조적
    • 입력 2009-01-20 21:25:26
    • 수정2009-01-20 21:5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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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에 들어가 핵 연료봉 제조공장, 불능화 시설을 시찰했던 정부 실사단이 돌아왔습니다. 북한이 협조적이었다는 전언입니다. 김기흥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아직 사용하지 않은 핵 연료봉 처리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4박 5일 일정으로 방북했던 정부 실사단이 오늘 귀국했습니다. 실사단은 방북 기간 사용 전 연료봉을 보관하는 핵연료봉 제조공장을 비롯한 불능화 시설 3곳을 시찰했습니다. <녹취> 황준국(외교부 북핵기획단장) : "북은 기술적 사항과 불능화 진행 관련 상세히 브리핑했고 질문에 성실히 답했다." 현재 북측이 보유한 사용 전 연료봉은 14,800여 개, 우라늄 101.9톤에 해당하는 양으로 확인됐습니다. 국제시세는 지난해 기준으로 8백만~ 1400만 달러 정도인데, 북측은 그 이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료봉 반출은 불능화의 거의 마지막 단계인 만큼, 정부로선 비핵화를 앞당기기 위해 연료봉을 매입할 수 있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시사한 바 있습니다. 실사단은, 6자회담 북측 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을 면담하지 못했지만 에너지 지원 실무그룹 북측 수석대표를 만나 6자 회담 진전 방안도 협의했습니다. 북측은, 협의과정에서 대남 전면 태세를 갖췄다는, 지난 17일 인민군 총참모부의 성명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실사단은 전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방북 실사단의 결과를 토대로 북핵 6자 회담국들과의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행동 지침 등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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