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자식간 백혈병 골수이식 가능

입력 2009.01.21 (12:52) 수정 2009.01.2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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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백혈병으로 고통받는 수많은 환자와 가족들에게 큰 희망을 주는 소식이 있습니다.

그동안 골수이식을 하려면 유전자형이 거의 완벽하게 일치해야 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절반만 맞아도 가능하게 돼서 부무와 자식간에도 골수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우리 의료진이 새로운 이식법을 개발해 전 세계 의학계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전자형이 절반만 맞아도 골수를 이식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서울 아산병원 혈액종양내과 이규형 교수 연구팀은 반만 유전자형이 일치하는 부모나 자식간에도 골수이식이 가능한 '반 일치 골수이식법'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교수팀은 51명의 백혈병 환자에게 이 치료법을 적용했습니다.

그 결과 실패율이 13%로 우수했고 골수이식 후의 거부 반응은 기존 수술법에 비해 10% 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형제간 골수 이식 성공률보다 더 높은 수치입니다.

이 교수팀은 수술직전에 사용하는 일부 항암제의 양을 줄이고 부작용이 적은 새로운 약제를 투여하는 방법을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는 유전자형이 서로 일치해야 골수이식이 가능해, 골수 이식 기증자를 찾기가 힘들었지만 이제는 부모나 자식간에도 얼마든지 가능해졌습니다.

이 교수팀의 연구 결과는 혈액암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지인 미국 골수이식학회지 1월호에 실렸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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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모 자식간 백혈병 골수이식 가능
    • 입력 2009-01-21 12:02:57
    • 수정2009-01-21 13:4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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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백혈병으로 고통받는 수많은 환자와 가족들에게 큰 희망을 주는 소식이 있습니다. 그동안 골수이식을 하려면 유전자형이 거의 완벽하게 일치해야 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절반만 맞아도 가능하게 돼서 부무와 자식간에도 골수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우리 의료진이 새로운 이식법을 개발해 전 세계 의학계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전자형이 절반만 맞아도 골수를 이식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서울 아산병원 혈액종양내과 이규형 교수 연구팀은 반만 유전자형이 일치하는 부모나 자식간에도 골수이식이 가능한 '반 일치 골수이식법'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교수팀은 51명의 백혈병 환자에게 이 치료법을 적용했습니다. 그 결과 실패율이 13%로 우수했고 골수이식 후의 거부 반응은 기존 수술법에 비해 10% 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형제간 골수 이식 성공률보다 더 높은 수치입니다. 이 교수팀은 수술직전에 사용하는 일부 항암제의 양을 줄이고 부작용이 적은 새로운 약제를 투여하는 방법을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는 유전자형이 서로 일치해야 골수이식이 가능해, 골수 이식 기증자를 찾기가 힘들었지만 이제는 부모나 자식간에도 얼마든지 가능해졌습니다. 이 교수팀의 연구 결과는 혈액암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지인 미국 골수이식학회지 1월호에 실렸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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