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취임 후 첫날…현안 신속 대응

<앵커 멘트>

오바마 미 대통령이 취임 후 첫날부터 중동 사태 등 현안에 대한 신속 대응에 들어갔습니다.

중동 사태 해결을 위한 정상 외교에 착수한데 이어 참모들을 긴급 소집해 이라크전과 경제난 해법을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제춘 특파원 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대통령은 먼저 임시 휴전중인 가자 사태 수습을 위해 중동 국가 지도자들과 연쇄 전화 외교에 나섰습니다.

첫 통화 상대는 팔레스타인의 압바스 수반, 이어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도 통화가 이뤄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양대 현안인 이라크 전쟁과 경제 위기에 대한 대응에도 즉각 착수했습니다.

경제팀을 소집해 8,250억 달러 경기 부양책 의회 통과 방안과 함께 국영은행 설립 등 금융 개혁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게이츠 국방장관과 이라크 주둔군 사령관 등 군 수뇌부와는 16개월내 이라크 철군 공약을 실천할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와함께 공무원 윤리 강화 행정명령을 내리고 투명 행정과 로비 배격, 백악관 고액 연봉자 임금 동결 등을 선언했습니다.

<녹취> 오바마 대통령

이에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어제 테러 용의자 학대 논란을 빚은 관타나모 수용소에 대해 군사재판을 석달간 중단시켰습니다.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를 위한 사전 조치로 해석됩니다.

취임식날 15시간 넘는 일정을 소화한 오바마 당선자는 본격 집무에 나선 오늘도 국가 기도회에 참석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윤제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