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입장 변경 “영주권자도 투표”

입력 2009.01.22 (06:50) 수정 2009.01.22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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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외 교민들의 가장 큰 관심거리였던 투표권 논의에서 영주권자들의 참여도 가능해지는 쪽으로 가닥이 잡힐 듯 합니다.

민주당이 해외 단기 체류자 뿐만 아니라, 영주권자에게도 투표권을 주는 쪽으로 당론을 바꿀 방침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이동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국 여권은 있지만 외국에 살고 있는 해외 영주권자들도 국내 투표에 참여할 길이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해외 국민들에게도 투표권을 주라는 취지의 2007년 6월 헌법재판소 결정 이후 관심은 해외 국민에 대한 범위였습니다.

한나라당은 영주권자를 포함해야 한다였고, 민주당은 단기 체류자로 제한하자는 것이 그동안의 당론이었습니다.

이런 움직임에 해외 교민들은 발끈했고, LA를 중심으로 반발 또한 거셌습니다.

<녹취> "이중국적, 시민권자에게도 투표권을 부여해 주는 것이 원칙이라고 생각합니다."

교민 참정권 문제로 LA를 찾은 민주당이 단기 체류자 먼저, 영주권자는 그 뒤라는 기존의 당론을 전격 수정했습니다.

<인터뷰> 김영진 (민주당 의원): "교민 의견을 수렴했고, 당 정계특위위원들과 합의했으며, 당 대표로 부터 현지에서 확정, 발표하는 것이 좋겠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또 해외 교민이 총선에도 참여하고, 투표 방법도 공관 투표 뿐 만 아니라, 우편과 인터넷까지 허용하자고 나섰습니다.

대선과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의 공관 투표만 허용하자는 한나라당 입장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바뀐 셈입니다.

민주당의 입장 변경으로 해외 영주권자들의 참정권은 확보될 가능성이 커졌지만, 해에로 떠난지 몇 십년이 지난 모든 영주권자까지 포함시킬지와 투표 방법, 선거 범위를 놓고, 여야 간의 대립은 또 한번 불가피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 KBS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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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입장 변경 “영주권자도 투표”
    • 입력 2009-01-22 06:25:19
    • 수정2009-01-22 06:5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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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외 교민들의 가장 큰 관심거리였던 투표권 논의에서 영주권자들의 참여도 가능해지는 쪽으로 가닥이 잡힐 듯 합니다. 민주당이 해외 단기 체류자 뿐만 아니라, 영주권자에게도 투표권을 주는 쪽으로 당론을 바꿀 방침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이동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국 여권은 있지만 외국에 살고 있는 해외 영주권자들도 국내 투표에 참여할 길이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해외 국민들에게도 투표권을 주라는 취지의 2007년 6월 헌법재판소 결정 이후 관심은 해외 국민에 대한 범위였습니다. 한나라당은 영주권자를 포함해야 한다였고, 민주당은 단기 체류자로 제한하자는 것이 그동안의 당론이었습니다. 이런 움직임에 해외 교민들은 발끈했고, LA를 중심으로 반발 또한 거셌습니다. <녹취> "이중국적, 시민권자에게도 투표권을 부여해 주는 것이 원칙이라고 생각합니다." 교민 참정권 문제로 LA를 찾은 민주당이 단기 체류자 먼저, 영주권자는 그 뒤라는 기존의 당론을 전격 수정했습니다. <인터뷰> 김영진 (민주당 의원): "교민 의견을 수렴했고, 당 정계특위위원들과 합의했으며, 당 대표로 부터 현지에서 확정, 발표하는 것이 좋겠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또 해외 교민이 총선에도 참여하고, 투표 방법도 공관 투표 뿐 만 아니라, 우편과 인터넷까지 허용하자고 나섰습니다. 대선과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의 공관 투표만 허용하자는 한나라당 입장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바뀐 셈입니다. 민주당의 입장 변경으로 해외 영주권자들의 참정권은 확보될 가능성이 커졌지만, 해에로 떠난지 몇 십년이 지난 모든 영주권자까지 포함시킬지와 투표 방법, 선거 범위를 놓고, 여야 간의 대립은 또 한번 불가피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 KBS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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