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경제 성장률 ‘최악’

입력 2009.01.2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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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4분기 우리 경제가 환란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경기하강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빠른 편입니다.

박찬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 침체가 그대로 지난해 성장률 추락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은 전년도에 비해 3.4% 줄었고 3분기와 비교하면 5.6%나 감소했습니다.

<인터뷰> 최춘신(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민간소비및 설비투자의 부진이 심화된데다 재화 수출도 감소폭이 확대됨에 따라 전기 대비 5.6% 감소했습니다."

국내총생산이 마이너스로 돌긴 외환 위기를 겪던 1998년 1분기 이후 처음입니다.

연간으로도 2007년 5%의 절반인 2.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 10년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3분기보다 12% 가까이 크게 준 게 가장 큰 타격을 줬습니다.

반도체와 휴대전화 등 거의 모든 주력상품의 수출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내수 지표들도 온통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소비는 3분기에 비해 4.8% 줄었고 설비 투자도 16%나 격감했습니다.

이처럼 성장률이 급속하게 추락하면서 국민총소득 GDI도 작년보다 2.1% 줄어 국민들의 호주머니 사정도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아직 정확한 통계치가 나오진 않았지만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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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4분기 경제 성장률 ‘최악’
    • 입력 2009-01-22 21: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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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4분기 우리 경제가 환란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경기하강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빠른 편입니다. 박찬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 침체가 그대로 지난해 성장률 추락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은 전년도에 비해 3.4% 줄었고 3분기와 비교하면 5.6%나 감소했습니다. <인터뷰> 최춘신(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민간소비및 설비투자의 부진이 심화된데다 재화 수출도 감소폭이 확대됨에 따라 전기 대비 5.6% 감소했습니다." 국내총생산이 마이너스로 돌긴 외환 위기를 겪던 1998년 1분기 이후 처음입니다. 연간으로도 2007년 5%의 절반인 2.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 10년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3분기보다 12% 가까이 크게 준 게 가장 큰 타격을 줬습니다. 반도체와 휴대전화 등 거의 모든 주력상품의 수출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내수 지표들도 온통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소비는 3분기에 비해 4.8% 줄었고 설비 투자도 16%나 격감했습니다. 이처럼 성장률이 급속하게 추락하면서 국민총소득 GDI도 작년보다 2.1% 줄어 국민들의 호주머니 사정도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아직 정확한 통계치가 나오진 않았지만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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