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멸종위기 야생동물 밀거래 극성

입력 2009.01.26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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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국 등 동남아 지역에선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물 밀거래가 아직도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주로 중국 등지에 보신용으로 팔려 나가는 야생동물의 암거래 규모가 동남아에서만 한 해 평균 100 억 달러에 이른다고 합니다.

방콕에서 김철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최근 태국 경찰에 압수된 야생 호랑이 사체들입니다.

모두 밀렵꾼들 총에 사살된 이 야생 호랑이들은 말레이시아나 태국 남부 밀림지역에 서식하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호랑이 사체들은 말레이시아와 태국을 거쳐, 중국으로 밀반입되려다 적발됐습니다.

밀매범들은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채소 꾸러미 아래 호랑이 사체들을 숨겨서 냉동 운반해 왔습니다.

호랑이 뼈와 고기는 중국에서 희귀한 보신 식품으로 통하고 있으며 가죽은 장식용으로 인기가 높아 암거래가격이 한 마리에 적어도 5천만원을 호가할 정도입니다.

태국 경찰은 밀렵꾼을 색출하기 위해 운반 경로를 역추적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멸종위기 동물로 지정된 천산갑 백 30 여마리가 중국으로 밀반입되려다 적발되는 등 동남아 일대에서만 한 해 평균 100억달러 규모의 야생동물 암거래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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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남아, 멸종위기 야생동물 밀거래 극성
    • 입력 2009-01-26 07: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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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국 등 동남아 지역에선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물 밀거래가 아직도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주로 중국 등지에 보신용으로 팔려 나가는 야생동물의 암거래 규모가 동남아에서만 한 해 평균 100 억 달러에 이른다고 합니다. 방콕에서 김철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최근 태국 경찰에 압수된 야생 호랑이 사체들입니다. 모두 밀렵꾼들 총에 사살된 이 야생 호랑이들은 말레이시아나 태국 남부 밀림지역에 서식하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호랑이 사체들은 말레이시아와 태국을 거쳐, 중국으로 밀반입되려다 적발됐습니다. 밀매범들은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채소 꾸러미 아래 호랑이 사체들을 숨겨서 냉동 운반해 왔습니다. 호랑이 뼈와 고기는 중국에서 희귀한 보신 식품으로 통하고 있으며 가죽은 장식용으로 인기가 높아 암거래가격이 한 마리에 적어도 5천만원을 호가할 정도입니다. 태국 경찰은 밀렵꾼을 색출하기 위해 운반 경로를 역추적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멸종위기 동물로 지정된 천산갑 백 30 여마리가 중국으로 밀반입되려다 적발되는 등 동남아 일대에서만 한 해 평균 100억달러 규모의 야생동물 암거래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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