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의회 “추가 구제금융 가능성”

입력 2009.01.26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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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은행 위기론이 다시 불거지면서 미국 정부와 의회 핵심 인사들이 추가 구제금융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공화당의 반대로 '오바마 구상', 시작부터 시련에 직면했습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펠로시 하원의장은 금융권에 대한 추가 구제금융이 필요할 수 있다며, 자신은 여기에 개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 조건으로 정부의 소유지분 확대를 내세웠습니다.

<녹취>낸시 펠로시(미국 하원의장) : "당신이 그것을 뭐라고 부르든,은행에 추가로 재정을 투입하려면,정부의 지분 보유가 확실히 이뤄져야 합니다."

바이든 부통령과 서머스 국가경제위원장 역시 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추가 구제금융이 이뤄질 경우 현재 7천억 달러인 공적자금 규모가 1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경기부양법안에 대한 공화당의 반대가 거센 상황이어서 실행까지는 적지않은 난관이 예상됩니다.

<녹취>매케인(의원/전 공화당 대선후보) : "영구적인 감세를 추진하고, 새로운 제금부과가 없다는 것을 약속해야합니다. 개인과 기업의 세금도 줄여줘야합니다."

모레 하원의 법안 표결, 그리고 상원의 본격적인 심의를 앞두고 오바마 대통령은 내일 의회를 찾아 공화당 의원들을 직접 설득할 예정입니다.

경제살리기 해법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면서, 초당적인 국정운영을 내세운 오바마의 리더십은 취임 1주일이 안돼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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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정부·의회 “추가 구제금융 가능성”
    • 입력 2009-01-26 21: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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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은행 위기론이 다시 불거지면서 미국 정부와 의회 핵심 인사들이 추가 구제금융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공화당의 반대로 '오바마 구상', 시작부터 시련에 직면했습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펠로시 하원의장은 금융권에 대한 추가 구제금융이 필요할 수 있다며, 자신은 여기에 개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 조건으로 정부의 소유지분 확대를 내세웠습니다. <녹취>낸시 펠로시(미국 하원의장) : "당신이 그것을 뭐라고 부르든,은행에 추가로 재정을 투입하려면,정부의 지분 보유가 확실히 이뤄져야 합니다." 바이든 부통령과 서머스 국가경제위원장 역시 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추가 구제금융이 이뤄질 경우 현재 7천억 달러인 공적자금 규모가 1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경기부양법안에 대한 공화당의 반대가 거센 상황이어서 실행까지는 적지않은 난관이 예상됩니다. <녹취>매케인(의원/전 공화당 대선후보) : "영구적인 감세를 추진하고, 새로운 제금부과가 없다는 것을 약속해야합니다. 개인과 기업의 세금도 줄여줘야합니다." 모레 하원의 법안 표결, 그리고 상원의 본격적인 심의를 앞두고 오바마 대통령은 내일 의회를 찾아 공화당 의원들을 직접 설득할 예정입니다. 경제살리기 해법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면서, 초당적인 국정운영을 내세운 오바마의 리더십은 취임 1주일이 안돼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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