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택시장 침체…소비심리 바닥 여전

입력 2009.01.28 (06:57) 수정 2009.01.28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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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경제난의 근본원인이 되는 주택시장 침체가 여전하고 소비심리 역시 여전히 바닥권을 맴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지표에 이어 기업들의 실적도 대부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워낙 어두운 전망이 많았던 만큼 예상치보다는 나아서, 뉴욕증시는 이틀 연속 상승했습니다.

뉴욕에서 황상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스무 개 대도시 집값이 사상 최대로 추락했습니다.

지난해 11월의 스탠더드 앤 푸어스 케이스- 쉴러 주택가격 지수는 18.2% 떨어져, 지난 2001년 통계시작 이후 최대폭으로 하락했습니다.

2천 3년부터 2006년까지 52%가 올랐던 미국의 주택가격은 재작년부터 떨어지기 시작해 2006년 중반의 최고점에 비하면 평균 25% 추락했습니다.

집값 추락이 거듭되면서 소비심리도 극도로 얼어붙었습니다.

이달 소비자 신뢰지수는 지난달보다 0.9 포인트 떨어진 37.7로 1967년 통계시작 이후 최저로 나타났습니다.

또, 디스플레이 제조업체인 코닝사가 4천 9백 명의 감원계획을 밝히는 등 해고소식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하지만, 뉴욕증시는 이틀 연속 상승했습니다.

다우지수는 70포인트, 0.9% 올랐고 나스닥과 S&P 500 지수도 각각 %와 %씩 상승했습니다.

사상 최악의 지표들조차 예상치보다는 나았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오늘 분기실적을 발표한 회사들도 순익이 급감하긴 했지만, 예상만큼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경기가 꿈쩍도 않는 것이 확인되면서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어제보다 3달러 내린 41달러선까지 추락했습니다.

사상 최저로 나타난 이달 소비자 신뢰지수는 오바마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도 소비심리를 개선하지는 못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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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주택시장 침체…소비심리 바닥 여전
    • 입력 2009-01-28 05:52:23
    • 수정2009-01-28 07:23:2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미국의 경제난의 근본원인이 되는 주택시장 침체가 여전하고 소비심리 역시 여전히 바닥권을 맴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지표에 이어 기업들의 실적도 대부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워낙 어두운 전망이 많았던 만큼 예상치보다는 나아서, 뉴욕증시는 이틀 연속 상승했습니다. 뉴욕에서 황상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스무 개 대도시 집값이 사상 최대로 추락했습니다. 지난해 11월의 스탠더드 앤 푸어스 케이스- 쉴러 주택가격 지수는 18.2% 떨어져, 지난 2001년 통계시작 이후 최대폭으로 하락했습니다. 2천 3년부터 2006년까지 52%가 올랐던 미국의 주택가격은 재작년부터 떨어지기 시작해 2006년 중반의 최고점에 비하면 평균 25% 추락했습니다. 집값 추락이 거듭되면서 소비심리도 극도로 얼어붙었습니다. 이달 소비자 신뢰지수는 지난달보다 0.9 포인트 떨어진 37.7로 1967년 통계시작 이후 최저로 나타났습니다. 또, 디스플레이 제조업체인 코닝사가 4천 9백 명의 감원계획을 밝히는 등 해고소식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하지만, 뉴욕증시는 이틀 연속 상승했습니다. 다우지수는 70포인트, 0.9% 올랐고 나스닥과 S&P 500 지수도 각각 %와 %씩 상승했습니다. 사상 최악의 지표들조차 예상치보다는 나았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오늘 분기실적을 발표한 회사들도 순익이 급감하긴 했지만, 예상만큼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경기가 꿈쩍도 않는 것이 확인되면서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어제보다 3달러 내린 41달러선까지 추락했습니다. 사상 최저로 나타난 이달 소비자 신뢰지수는 오바마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도 소비심리를 개선하지는 못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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