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위 FTA 추진…‘실익을 따져라!’

입력 2009.01.28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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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는 경제위기를 타개하고 보호무역 기류에 대처하기 위해 이른바 동시다발적 FTA를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미국 내에서 FTA 재협상론이 불거져 나오는 가운데, 과연 정부의 이 같은 전략이 위기극복의 카드가 될지 주목됩니다.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외교통상부의 올해 최우선 과제는 '글로벌 FTA네트워크' 구축입니다.

EU와 인도, 캐나다, 걸프협력기구 산유국들과의 FTA 협상은 올해 안에 끝내고, 페루와 호주 뉴질랜드는 상반기에, 터키와 콜롬비아와는 하반기에 FTA 협상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녹취>유명환(외교부 장관) : "한국이 FTA허브 역활을 하도록 하는 것이 국제 경쟁력을 살릴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점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나 미국쪽에서 한미 FTA 재협상론이 불거지면서, FTA 동시추진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정부는 재협상 불가론을 고수하고 있지만, 힐러리 미 국무장관은 재협상 가능성을 시시한 바 있습니다.

재협상 논의가 본격화될 경우, 현재 80여 명인 FTA 협상 전담인력 가운데 절반 정도가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또 동시다발적 FTA 추진에 필요한 충분한 시간과 정밀한 분석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녹취>김형주(LG 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국가가 얻을 수 있는 실익이 무엇인지 세밀한 부분까지 꼼꼼히 따져 적절한 방향을 찾은 뒤에 FTA 체결해야 합니다"

또 그동안 FTA 추진과정에서 나타났던 여론분열을 막기 위해서라도 각계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는 절차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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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방위 FTA 추진…‘실익을 따져라!’
    • 입력 2009-01-28 06:2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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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는 경제위기를 타개하고 보호무역 기류에 대처하기 위해 이른바 동시다발적 FTA를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미국 내에서 FTA 재협상론이 불거져 나오는 가운데, 과연 정부의 이 같은 전략이 위기극복의 카드가 될지 주목됩니다.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외교통상부의 올해 최우선 과제는 '글로벌 FTA네트워크' 구축입니다. EU와 인도, 캐나다, 걸프협력기구 산유국들과의 FTA 협상은 올해 안에 끝내고, 페루와 호주 뉴질랜드는 상반기에, 터키와 콜롬비아와는 하반기에 FTA 협상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녹취>유명환(외교부 장관) : "한국이 FTA허브 역활을 하도록 하는 것이 국제 경쟁력을 살릴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점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나 미국쪽에서 한미 FTA 재협상론이 불거지면서, FTA 동시추진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정부는 재협상 불가론을 고수하고 있지만, 힐러리 미 국무장관은 재협상 가능성을 시시한 바 있습니다. 재협상 논의가 본격화될 경우, 현재 80여 명인 FTA 협상 전담인력 가운데 절반 정도가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또 동시다발적 FTA 추진에 필요한 충분한 시간과 정밀한 분석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녹취>김형주(LG 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국가가 얻을 수 있는 실익이 무엇인지 세밀한 부분까지 꼼꼼히 따져 적절한 방향을 찾은 뒤에 FTA 체결해야 합니다" 또 그동안 FTA 추진과정에서 나타났던 여론분열을 막기 위해서라도 각계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는 절차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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