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풍에 휘둘리는 한국증시

입력 2001.03.15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 증시의 이런 움직임은 국내증시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오늘도 나스닥 현물의 급락 영향으로 오전 중에는 폭락했다가 나스닥 선물시장이 오른 오후에는 따라 오르는 널뛰기 장세를 보였습니다.
이현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장이 열리기 전부터 심리적 공황마저 느껴지던 장이 서자마자 투매 분위기가 몰아쳤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 미국 나스닥 현물시장의 폭락 때문입니다.
⊙투자자: (나스닥) 그대로 쫓아가니까요. 이제 나스닥 오르니까 (우리도) 오르고...
⊙투자자: 나스닥 떨어질 때 투자하는 건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거든요.
⊙기자: 그런데 오후 들면서 분위기는 반전됐습니다.
내일의 나스닥시장을 예견한다는 선물이 호조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2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던 종합주가지수는 일거에 18포인트 이상 회복돼 어제와의 격차를 1.45포인트까지 좁혔습니다.
한 번에 70선이 무너졌던 코스닥지수도 71선을 다시 지켜냈습니다.
⊙나민호(대신증권 투자정보팀장): 최근 전 세계 주식시장이 미국 나스닥시장의 흐름에 동조화를 거의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낮에는 나스닥 선물지수를 그리고 밤에는 나스닥지수를 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기자: 이 같은 상황은 구조조정중인 투신권 등 기관 투자가들이 증시주도권의 절반 이상을 외국인들에게 내주고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연기금의 투입 외에도 회사채 시장 활성화를 통한 투신권 자금의 본격적인 유입을 유도할 수 있는 별도의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이현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외풍에 휘둘리는 한국증시
    • 입력 2001-03-1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미국 증시의 이런 움직임은 국내증시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오늘도 나스닥 현물의 급락 영향으로 오전 중에는 폭락했다가 나스닥 선물시장이 오른 오후에는 따라 오르는 널뛰기 장세를 보였습니다. 이현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장이 열리기 전부터 심리적 공황마저 느껴지던 장이 서자마자 투매 분위기가 몰아쳤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 미국 나스닥 현물시장의 폭락 때문입니다. ⊙투자자: (나스닥) 그대로 쫓아가니까요. 이제 나스닥 오르니까 (우리도) 오르고... ⊙투자자: 나스닥 떨어질 때 투자하는 건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거든요. ⊙기자: 그런데 오후 들면서 분위기는 반전됐습니다. 내일의 나스닥시장을 예견한다는 선물이 호조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2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던 종합주가지수는 일거에 18포인트 이상 회복돼 어제와의 격차를 1.45포인트까지 좁혔습니다. 한 번에 70선이 무너졌던 코스닥지수도 71선을 다시 지켜냈습니다. ⊙나민호(대신증권 투자정보팀장): 최근 전 세계 주식시장이 미국 나스닥시장의 흐름에 동조화를 거의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낮에는 나스닥 선물지수를 그리고 밤에는 나스닥지수를 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기자: 이 같은 상황은 구조조정중인 투신권 등 기관 투자가들이 증시주도권의 절반 이상을 외국인들에게 내주고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연기금의 투입 외에도 회사채 시장 활성화를 통한 투신권 자금의 본격적인 유입을 유도할 수 있는 별도의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이현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