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그물 방치, 철새·물고기 수난,

입력 2001.03.1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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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수에 버려진 폐그물들이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호수를 찾은 겨울철새와 물고기들이 폐그물에 걸려서 죽어가고 있습니다.
최현서 기자입니다.
⊙기자: 의암호는 해마다 수천 마리의 흰죽지와 논병아리 등 겨울철새들이 찾는 보금자리입니다.
그러나 물속 사정은 딴판입니다.
수심 2m를 들어가자 수초에 잔뜩 뒤엉킨 폐그물이 나옵니다.
먹이를 찾아 잠수했던 오리가 그물에 걸려 죽어 있습니다.
폐그물에 걸려 죽은 물새만도 30여 마리가 넘게 발견됩니다.
잔뜩 뒤엉킨 폐그물에 물고기들도 수난을 당했습니다.
⊙장상균(한국잠수협회 춘천지부장): 폐그물과 정치망에 각종 어류들과 철새들이 걸려서 완전히 부패돼서 손으로 이렇게 만지면 완전히 부서지고...
⊙기자: 폐그물을 걷어올리자 수십 마리의 죽은 물고기와 철새가 달려 나옵니다.
폐그물에 날개와 다리가 걸려 죽은 이 물새는 죽은지 한 달에서 너덧 달은 되어 보입니다.
폐그물은 호수를 가로질러 수십미터 길이로 버려져 있어 먹이를 찾아 잠수하는 물새들에게는 치명적입니다.
⊙조성원(조류학자): 보통 수심은 1, 2m에서 깊게는 15m까지 내려가서 먹이를 찾습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폐그물에 걸려가지고 폐사하는...
⊙기자: 어민들이 무심코 버린 폐그물.
철새와 물고기들에게는 죽음의 덫입니다.
KBS뉴스 최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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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그물 방치, 철새·물고기 수난,
    • 입력 2001-03-1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호수에 버려진 폐그물들이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호수를 찾은 겨울철새와 물고기들이 폐그물에 걸려서 죽어가고 있습니다. 최현서 기자입니다. ⊙기자: 의암호는 해마다 수천 마리의 흰죽지와 논병아리 등 겨울철새들이 찾는 보금자리입니다. 그러나 물속 사정은 딴판입니다. 수심 2m를 들어가자 수초에 잔뜩 뒤엉킨 폐그물이 나옵니다. 먹이를 찾아 잠수했던 오리가 그물에 걸려 죽어 있습니다. 폐그물에 걸려 죽은 물새만도 30여 마리가 넘게 발견됩니다. 잔뜩 뒤엉킨 폐그물에 물고기들도 수난을 당했습니다. ⊙장상균(한국잠수협회 춘천지부장): 폐그물과 정치망에 각종 어류들과 철새들이 걸려서 완전히 부패돼서 손으로 이렇게 만지면 완전히 부서지고... ⊙기자: 폐그물을 걷어올리자 수십 마리의 죽은 물고기와 철새가 달려 나옵니다. 폐그물에 날개와 다리가 걸려 죽은 이 물새는 죽은지 한 달에서 너덧 달은 되어 보입니다. 폐그물은 호수를 가로질러 수십미터 길이로 버려져 있어 먹이를 찾아 잠수하는 물새들에게는 치명적입니다. ⊙조성원(조류학자): 보통 수심은 1, 2m에서 깊게는 15m까지 내려가서 먹이를 찾습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폐그물에 걸려가지고 폐사하는... ⊙기자: 어민들이 무심코 버린 폐그물. 철새와 물고기들에게는 죽음의 덫입니다. KBS뉴스 최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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