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치·군사적 합의 무효”…정부 “깊은 유감”

입력 2009.01.30 (21:54) 수정 2009.01.30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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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남북간 정치 군사적 합의 사항을 모두 무효화한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했습니다.

정부는 깊은 유감을 표했습니다. 김기흥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오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성명을 통해 대남 압박 수위를 한층 높였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북남 사이에 정치군사적 대결 상태 해소에 관련한 모든 합의 사항들을 무효화한다."

특히, '남북기본합의서'와 부속합의서에 있는 "서해 해상군사경계선, NLL에 관한 조항들"을 폐기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 99년, 유엔이 지난 53년 설정한 NLL보다 아래쪽에 '해상경계선'을 일방적으로 선포해 한반도에 긴장을 조성했습니다.

국방부는 일단, NLL과 군사분계선에서 대북 경계태세를 강화해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북측에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김호년(통일부 대변인) : "남북간의 합의는 쌍방이 합의해야 수정되는 것이지, 일방적 주장에 의해 폐기되는 것이 아닙니다."

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조평통의 오늘 성명은, 남측에 대해선 대북 정책을 고칠 것을 요구하고, 미국에는 북·미 양자 회담에 앞서 관심을 일으키기 위한 조치로 본다고 분석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도,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말해 차분히 대응해 나갈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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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정치·군사적 합의 무효”…정부 “깊은 유감”
    • 입력 2009-01-30 21:12:08
    • 수정2009-01-30 22: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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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남북간 정치 군사적 합의 사항을 모두 무효화한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했습니다. 정부는 깊은 유감을 표했습니다. 김기흥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오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성명을 통해 대남 압박 수위를 한층 높였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북남 사이에 정치군사적 대결 상태 해소에 관련한 모든 합의 사항들을 무효화한다." 특히, '남북기본합의서'와 부속합의서에 있는 "서해 해상군사경계선, NLL에 관한 조항들"을 폐기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 99년, 유엔이 지난 53년 설정한 NLL보다 아래쪽에 '해상경계선'을 일방적으로 선포해 한반도에 긴장을 조성했습니다. 국방부는 일단, NLL과 군사분계선에서 대북 경계태세를 강화해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북측에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김호년(통일부 대변인) : "남북간의 합의는 쌍방이 합의해야 수정되는 것이지, 일방적 주장에 의해 폐기되는 것이 아닙니다." 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조평통의 오늘 성명은, 남측에 대해선 대북 정책을 고칠 것을 요구하고, 미국에는 북·미 양자 회담에 앞서 관심을 일으키기 위한 조치로 본다고 분석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도,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말해 차분히 대응해 나갈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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