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체 제어 장치 달면 사고 35% 낮아져

입력 2009.02.02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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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동차 핸들을 급하게 틀 때 나타나는 차량 쏠림을 완화시켜 주는 ESC라는 차체 제어 장치가 있습니다.

이 장치를 달 경우 사고 가능성이 1/3 이상 줄어들지만 ABS나 에어백과 같은 보험료 혜택은 전혀 없습니다.

양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행중 핸들을 급하게 틀 경우 차가 차로를 이탈하거나 심하면 중심을 잃고 전복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차체 제어 장치인 ESC를 달 경우 중심 잡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ESC를 달고 실제 주행 시험을 해봤습니다.

차량이 장애물을 피하려다 차로에서 비껴났다가도 이내 다시 안으로 들어옵니다.

차로를 유지하는 성공률이 53%에 이릅니다.

하지만 이 장치를 달지 않은 차량은 차로를 이탈하는 경우가 많아 성공률이 28%에 그칩니다.

성공률이 2배 가까이 차이납니다.

보험개발원이 보험 가입 차량의 사고율을 조사한 결과, ESC 장착 차량의 사고율은 0.11%로, 미장착 차량의 사고율 0.17%보다 약 35% 정도 낮았습니다.

<인터뷰>박인송(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 팀장): "이 장치는 사고를 미연에 막는 장칩니다. 에어백이 사고 후 운전자 상해를 막는 장치라고 봤을 때 ESC가 보다 효율적인 안전 장칩니다."

현재 보험사들은 사고 가능성을 낮추는 ABS나 사고 피해를 줄여주는 에어백을 장착할 경우 보험료 할인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 가능성을 1/3이나 줄여주는 ESC 장착 차량엔 아무런 할인 혜택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사고 방지 효과가 입증된만큼 보험업계도 관련 할인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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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체 제어 장치 달면 사고 35% 낮아져
    • 입력 2009-02-02 06:04:0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자동차 핸들을 급하게 틀 때 나타나는 차량 쏠림을 완화시켜 주는 ESC라는 차체 제어 장치가 있습니다. 이 장치를 달 경우 사고 가능성이 1/3 이상 줄어들지만 ABS나 에어백과 같은 보험료 혜택은 전혀 없습니다. 양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행중 핸들을 급하게 틀 경우 차가 차로를 이탈하거나 심하면 중심을 잃고 전복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차체 제어 장치인 ESC를 달 경우 중심 잡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ESC를 달고 실제 주행 시험을 해봤습니다. 차량이 장애물을 피하려다 차로에서 비껴났다가도 이내 다시 안으로 들어옵니다. 차로를 유지하는 성공률이 53%에 이릅니다. 하지만 이 장치를 달지 않은 차량은 차로를 이탈하는 경우가 많아 성공률이 28%에 그칩니다. 성공률이 2배 가까이 차이납니다. 보험개발원이 보험 가입 차량의 사고율을 조사한 결과, ESC 장착 차량의 사고율은 0.11%로, 미장착 차량의 사고율 0.17%보다 약 35% 정도 낮았습니다. <인터뷰>박인송(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 팀장): "이 장치는 사고를 미연에 막는 장칩니다. 에어백이 사고 후 운전자 상해를 막는 장치라고 봤을 때 ESC가 보다 효율적인 안전 장칩니다." 현재 보험사들은 사고 가능성을 낮추는 ABS나 사고 피해를 줄여주는 에어백을 장착할 경우 보험료 할인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 가능성을 1/3이나 줄여주는 ESC 장착 차량엔 아무런 할인 혜택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사고 방지 효과가 입증된만큼 보험업계도 관련 할인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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