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식당들 해외서 속속 철수

입력 2009.02.02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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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외화벌이 사업의 하나로 해외 곳곳에 운영해 온 북한 식당들을 최근 잇따라 철수시키고 있습니다.

세계적 경기침체 영향에다, 남북 관계 경색에 따른 정치적 동기가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방콕에서 김철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국 방콕 도심의 관광 명물로 꼽혔던 북한식당 평양관입니다.

날마다 수 백명의 한국인 단체 관광객이 몰려 들어 북한 교예단의 화려한 공연을 즐기던 곳입니다.

그러나 요즘은 말 그대로 개점 휴업입니다.

4 백명 손님이 동시에 꽉 들어차곤 했던 식당 내부는 이렇게 텅 비었습니다.

<인터뷰> 태국 종업원: "요즘 손님없다."

북한서 파견됐던 공연단 10 여명은 최근 모두 철수했고, 식당 영업도 곧 중단될 처집니다.

태국 파타야에 있던 북한식당 평양 대성관은 이미 지난 연말 문을 닫았습니다.

경기침체 여파로 한국 관광객들 방문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교민: "서운하고 안타깝다."

이밖에 캄보디아와 라오스 등 동남아 일대서 영업하던 10 여개의 북한 식당들이 최근 잇따라 문을 닫거나, 또는 문을 닫을 예정입니다.

현지 한국 대사관측은 북한 식당들의 잇따른 폐쇄 조치가 단순히 경기 침체에 따른 영업부진 때문인지, 아니면 남북관계 경색 등 정치적 동기가 함께 작용한 것인지, 구체적인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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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식당들 해외서 속속 철수
    • 입력 2009-02-02 06:07:0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북한이 외화벌이 사업의 하나로 해외 곳곳에 운영해 온 북한 식당들을 최근 잇따라 철수시키고 있습니다. 세계적 경기침체 영향에다, 남북 관계 경색에 따른 정치적 동기가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방콕에서 김철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국 방콕 도심의 관광 명물로 꼽혔던 북한식당 평양관입니다. 날마다 수 백명의 한국인 단체 관광객이 몰려 들어 북한 교예단의 화려한 공연을 즐기던 곳입니다. 그러나 요즘은 말 그대로 개점 휴업입니다. 4 백명 손님이 동시에 꽉 들어차곤 했던 식당 내부는 이렇게 텅 비었습니다. <인터뷰> 태국 종업원: "요즘 손님없다." 북한서 파견됐던 공연단 10 여명은 최근 모두 철수했고, 식당 영업도 곧 중단될 처집니다. 태국 파타야에 있던 북한식당 평양 대성관은 이미 지난 연말 문을 닫았습니다. 경기침체 여파로 한국 관광객들 방문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교민: "서운하고 안타깝다." 이밖에 캄보디아와 라오스 등 동남아 일대서 영업하던 10 여개의 북한 식당들이 최근 잇따라 문을 닫거나, 또는 문을 닫을 예정입니다. 현지 한국 대사관측은 북한 식당들의 잇따른 폐쇄 조치가 단순히 경기 침체에 따른 영업부진 때문인지, 아니면 남북관계 경색 등 정치적 동기가 함께 작용한 것인지, 구체적인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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