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활주로 변경안’…여전히 안전 문제
입력 2009.02.02 (20:21)
수정 2009.02.0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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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 신축을 위해, 공군이 마련한 '활주로 변경안'이, 여전히 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실제로 군은 3년 전, 전혀 다른 활주로 방향 변경을 검토했지만 비용 때문에 포기한 바 있어, 새로운 안이 나오게 된 배경에 의혹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군의 비행안전 수칙에 따르면 높이 555 미터의 제2 롯데월드의 경우, 조종사가 육안으로 비행할 때에 대비해 최소한 반경 '천 8백여 미터'의 안전 거리가 필요합니다.
문제는 서울 공항 서편 활주로를 3도 변경해도 유사시 항공기가 뜨고내릴 때, '안전 반경' 안에 들어간다는 점입니다.
공군은 현재도 항공기를 오른쪽으로 틀어 운항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반박합니다.
<녹취> 공군 관계자 : "일정기간 직진하다가 조종사가 원하는 방향을 향해서 우선회하도록 절차에 명시돼 있습니다."
하지만, 3년 전 상황에서 공군은 안전을 위해 동편 활주로 방향을 아예 7도 바깥쪽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탄천 복개는 물론 야산을 깎아야 하는 등 1조 원이 넘는 비용 때문에 포기했을 뿐 입니다.
<인터뷰> 김성전(군사 평론가) : "뜨자마자 우선회는 비행착각 등을 낳을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합니다."
활주로를 3도 트는 방안도 여전히 "위험하다"고 보는 쪽에서는, 공군이 왜 당초 방침을 바꾸었는지 그 배경을 따져 묻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안규백(민주당 의원) : "재벌을 위해 안보를 뒤로한 졸속 결정입니다. 중단되야 합니다."
국회는 내일 공청회를 열어, 제2 롯데월드 건립을 둘러싼 각계 찬반 의견을 청취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 신축을 위해, 공군이 마련한 '활주로 변경안'이, 여전히 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실제로 군은 3년 전, 전혀 다른 활주로 방향 변경을 검토했지만 비용 때문에 포기한 바 있어, 새로운 안이 나오게 된 배경에 의혹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군의 비행안전 수칙에 따르면 높이 555 미터의 제2 롯데월드의 경우, 조종사가 육안으로 비행할 때에 대비해 최소한 반경 '천 8백여 미터'의 안전 거리가 필요합니다.
문제는 서울 공항 서편 활주로를 3도 변경해도 유사시 항공기가 뜨고내릴 때, '안전 반경' 안에 들어간다는 점입니다.
공군은 현재도 항공기를 오른쪽으로 틀어 운항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반박합니다.
<녹취> 공군 관계자 : "일정기간 직진하다가 조종사가 원하는 방향을 향해서 우선회하도록 절차에 명시돼 있습니다."
하지만, 3년 전 상황에서 공군은 안전을 위해 동편 활주로 방향을 아예 7도 바깥쪽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탄천 복개는 물론 야산을 깎아야 하는 등 1조 원이 넘는 비용 때문에 포기했을 뿐 입니다.
<인터뷰> 김성전(군사 평론가) : "뜨자마자 우선회는 비행착각 등을 낳을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합니다."
활주로를 3도 트는 방안도 여전히 "위험하다"고 보는 쪽에서는, 공군이 왜 당초 방침을 바꾸었는지 그 배경을 따져 묻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안규백(민주당 의원) : "재벌을 위해 안보를 뒤로한 졸속 결정입니다. 중단되야 합니다."
국회는 내일 공청회를 열어, 제2 롯데월드 건립을 둘러싼 각계 찬반 의견을 청취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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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롯데월드 ‘활주로 변경안’…여전히 안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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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02-02 19:58:43
- 수정2009-02-02 20:24:13
<앵커 멘트>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 신축을 위해, 공군이 마련한 '활주로 변경안'이, 여전히 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실제로 군은 3년 전, 전혀 다른 활주로 방향 변경을 검토했지만 비용 때문에 포기한 바 있어, 새로운 안이 나오게 된 배경에 의혹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군의 비행안전 수칙에 따르면 높이 555 미터의 제2 롯데월드의 경우, 조종사가 육안으로 비행할 때에 대비해 최소한 반경 '천 8백여 미터'의 안전 거리가 필요합니다.
문제는 서울 공항 서편 활주로를 3도 변경해도 유사시 항공기가 뜨고내릴 때, '안전 반경' 안에 들어간다는 점입니다.
공군은 현재도 항공기를 오른쪽으로 틀어 운항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반박합니다.
<녹취> 공군 관계자 : "일정기간 직진하다가 조종사가 원하는 방향을 향해서 우선회하도록 절차에 명시돼 있습니다."
하지만, 3년 전 상황에서 공군은 안전을 위해 동편 활주로 방향을 아예 7도 바깥쪽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탄천 복개는 물론 야산을 깎아야 하는 등 1조 원이 넘는 비용 때문에 포기했을 뿐 입니다.
<인터뷰> 김성전(군사 평론가) : "뜨자마자 우선회는 비행착각 등을 낳을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합니다."
활주로를 3도 트는 방안도 여전히 "위험하다"고 보는 쪽에서는, 공군이 왜 당초 방침을 바꾸었는지 그 배경을 따져 묻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안규백(민주당 의원) : "재벌을 위해 안보를 뒤로한 졸속 결정입니다. 중단되야 합니다."
국회는 내일 공청회를 열어, 제2 롯데월드 건립을 둘러싼 각계 찬반 의견을 청취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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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기자 kim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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