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인택 내정자, 논문 ‘이중 게재’ 의혹

입력 2009.02.02 (22:00) 수정 2009.02.0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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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인택 통일부 장관 내정자가 논문을 이중 게재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90년대에 쓴 두개 논문이 제목만 다르고 내용이 거의 같습니다.

김기흥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인택 통일부 장관 내정자 이름으로 지난 95년과 96년에 "정책연구"와 "전략연구"에 각각 실린 논문입니다.

제목은 다르지만 단락 전체 내용이 같습니다.

소제목은 한자에서 한글로 바뀌었고 참고로 이용되는 표까지 같습니다.

일부 문장이 추가되거나 생략됐을 뿐 핵심 내용은 대부분 일치해, '이중 게재'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 내정자는, 95년의 논문은 국책연구기관에서 용역을 받아 세미나에서 발표한 글로, 정식 논문이 아니며, 게재된 사실도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 : "초청을 받아서 가셔서 비공개로 발표한 자료고 이를 담당자가 저자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게재한 것이다."

96년의 논문은 95년 발표한 글을 수정보완해 학술지에 냈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국책연구기관으로부터 연구비까지 받은 저자가 자신의 글이 게재된 사실을 모른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 학계의 중론입니다.

현 내정자와 같은 시기 같은 기관에서 용역을 받은 한 인사는, 세미나를 한 뒤 '논문'을 제출했으며 게재 사실도 알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 내정자의 '논문 문제' 논란은 오는 9일 열리는 국회 인사 청문회에서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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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인택 내정자, 논문 ‘이중 게재’ 의혹
    • 입력 2009-02-02 21:17:18
    • 수정2009-02-02 2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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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인택 통일부 장관 내정자가 논문을 이중 게재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90년대에 쓴 두개 논문이 제목만 다르고 내용이 거의 같습니다. 김기흥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인택 통일부 장관 내정자 이름으로 지난 95년과 96년에 "정책연구"와 "전략연구"에 각각 실린 논문입니다. 제목은 다르지만 단락 전체 내용이 같습니다. 소제목은 한자에서 한글로 바뀌었고 참고로 이용되는 표까지 같습니다. 일부 문장이 추가되거나 생략됐을 뿐 핵심 내용은 대부분 일치해, '이중 게재'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 내정자는, 95년의 논문은 국책연구기관에서 용역을 받아 세미나에서 발표한 글로, 정식 논문이 아니며, 게재된 사실도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 : "초청을 받아서 가셔서 비공개로 발표한 자료고 이를 담당자가 저자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게재한 것이다." 96년의 논문은 95년 발표한 글을 수정보완해 학술지에 냈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국책연구기관으로부터 연구비까지 받은 저자가 자신의 글이 게재된 사실을 모른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 학계의 중론입니다. 현 내정자와 같은 시기 같은 기관에서 용역을 받은 한 인사는, 세미나를 한 뒤 '논문'을 제출했으며 게재 사실도 알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 내정자의 '논문 문제' 논란은 오는 9일 열리는 국회 인사 청문회에서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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