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알도 잡는 ‘추적 망원경’ 국내 첫 개발

입력 2009.02.03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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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날아가는 총알을 쫓아갈 수 있는 초고속 성능의 추적망원경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습니다.

군사용 장비로 활용이 기대됩니다.

이은정 과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총알이 날아가는 장면을 찍는 다는 것은 그동안 불가능 한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국내 연구진이 발명한 망원경을 이용한다면 총알의 움직임도 쉽게 따라 잡을 수 있습니다.

초록색 레이저를 움직이자 추적망원경의 붉은색 불빛이 바로 레이저 광원을 따라갑니다.

이러한 추적기술의 핵심은 바로 망원경 앞쪽에 장착된 초미세 거울입니다.

평소에는 일반 망원경과 똑같지만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가 나타나면 추적용 거울로 곧바로 신호가 전달됩니다.

물체가 움직이면 거울의 각도를 바꿔가며 물체의 영상을 만들어냅니다.

거울의 각도를 1도 옮기는 데 10만분에 1초밖에 걸리지않기때문에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를 추적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일흥(이화여대 물리학과 교수) : "반도체 기술을 망원경에 접목한 최초의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섬광이나 원하는 물체가 나타나면 그 물체를 초고속으로 확대하고 그 물체를 추적할 수 있는 그런 기능을 동시에 갖고 있습니다."

이 망원경은 러시아의 과학위성에 탑재돼 오는 4월 우주로 올라갑니다.

우주공간에서 발생하는 '우주번개'와 같은 미지의 현상을 이 망원경으로 관측할 예정입니다.

연구팀은 또 우주에서 지상의 물체를 감시하거나 미사일을 추적하는 국방용 기술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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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알도 잡는 ‘추적 망원경’ 국내 첫 개발
    • 입력 2009-02-03 21: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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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날아가는 총알을 쫓아갈 수 있는 초고속 성능의 추적망원경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습니다. 군사용 장비로 활용이 기대됩니다. 이은정 과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총알이 날아가는 장면을 찍는 다는 것은 그동안 불가능 한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국내 연구진이 발명한 망원경을 이용한다면 총알의 움직임도 쉽게 따라 잡을 수 있습니다. 초록색 레이저를 움직이자 추적망원경의 붉은색 불빛이 바로 레이저 광원을 따라갑니다. 이러한 추적기술의 핵심은 바로 망원경 앞쪽에 장착된 초미세 거울입니다. 평소에는 일반 망원경과 똑같지만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가 나타나면 추적용 거울로 곧바로 신호가 전달됩니다. 물체가 움직이면 거울의 각도를 바꿔가며 물체의 영상을 만들어냅니다. 거울의 각도를 1도 옮기는 데 10만분에 1초밖에 걸리지않기때문에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를 추적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일흥(이화여대 물리학과 교수) : "반도체 기술을 망원경에 접목한 최초의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섬광이나 원하는 물체가 나타나면 그 물체를 초고속으로 확대하고 그 물체를 추적할 수 있는 그런 기능을 동시에 갖고 있습니다." 이 망원경은 러시아의 과학위성에 탑재돼 오는 4월 우주로 올라갑니다. 우주공간에서 발생하는 '우주번개'와 같은 미지의 현상을 이 망원경으로 관측할 예정입니다. 연구팀은 또 우주에서 지상의 물체를 감시하거나 미사일을 추적하는 국방용 기술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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