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시간도 못 자면 비만 ‘위험’

입력 2009.02.04 (12:45) 수정 2009.02.0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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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면 시간이 부족하면 비만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내 연구팀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수면시간과 비만의 상관관계를 처음으로 밝혀낸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루 5시간 미만의 수면이 전신 비만과 복부 비만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아주대 의대 김대중 교수팀은 수면시간과 비만의 관련성을 살피기 위해 20세에서 65세까지의 성인 남녀 8천 717명의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지난 2001년과 200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토대로 했습니다.

연구팀은 조사대상자의 나이, 교육수준, 음주, 흡연, 신체활동량, 수면의 질 등을 고려해 수면과 비만의 상관관계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하루 5시간 미만을 자는 사람들의 비만율과 복부 비만율은 각각 36.3%, 28.8%로 하루 7시간을 자는 사람들의 30.3%, 21.4%에 비해 높게 나타났습니다.

5시간 미만 잠을 자는 사람이 7시간 잠을 자는 사람에 비해 전신비만 유병률은 1.25배, 복부비만 유병률은 1.24배 더 높게 나타난 것입니다.
연구팀은 연령대별 분석을 통해 20에서 40세까지의 젊은층에서 수면시간과 비만의 연관성이 더 뚜렷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여자보다는 남자한테 이같은 경향이 두드러졌습니다.

아울러 체질량지수인 BMI지수 25에서 29.9까지에 해당하는 '가벼운 비만' 그룹에서 수면시간이 짧을수록 비만해지는 경향이 뚜렷했습니다.

반면 30 이상의 '고도비만'은 이런 경향이 없었습니다.

연구팀은 이런 결과를 종합할 때 하루 7시간 정도는 자는 게 비만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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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5시간도 못 자면 비만 ‘위험’
    • 입력 2009-02-04 12:11:11
    • 수정2009-02-04 17: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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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면 시간이 부족하면 비만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내 연구팀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수면시간과 비만의 상관관계를 처음으로 밝혀낸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루 5시간 미만의 수면이 전신 비만과 복부 비만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아주대 의대 김대중 교수팀은 수면시간과 비만의 관련성을 살피기 위해 20세에서 65세까지의 성인 남녀 8천 717명의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지난 2001년과 200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토대로 했습니다. 연구팀은 조사대상자의 나이, 교육수준, 음주, 흡연, 신체활동량, 수면의 질 등을 고려해 수면과 비만의 상관관계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하루 5시간 미만을 자는 사람들의 비만율과 복부 비만율은 각각 36.3%, 28.8%로 하루 7시간을 자는 사람들의 30.3%, 21.4%에 비해 높게 나타났습니다. 5시간 미만 잠을 자는 사람이 7시간 잠을 자는 사람에 비해 전신비만 유병률은 1.25배, 복부비만 유병률은 1.24배 더 높게 나타난 것입니다. 연구팀은 연령대별 분석을 통해 20에서 40세까지의 젊은층에서 수면시간과 비만의 연관성이 더 뚜렷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여자보다는 남자한테 이같은 경향이 두드러졌습니다. 아울러 체질량지수인 BMI지수 25에서 29.9까지에 해당하는 '가벼운 비만' 그룹에서 수면시간이 짧을수록 비만해지는 경향이 뚜렷했습니다. 반면 30 이상의 '고도비만'은 이런 경향이 없었습니다. 연구팀은 이런 결과를 종합할 때 하루 7시간 정도는 자는 게 비만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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