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수시 억지 해명에 교사들 ‘분통’

입력 2009.02.04 (21:57) 수정 2009.02.04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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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특목고를 우대했다는 비판을 받아온 고려대가 공정한 기준을 지켰다고 해명했습니다.

일부 교사들은 얼버무리기라며 반발했습니다.

유원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전국의 진학담당교사들이 고대를 찾아가 수시 전형의 문제점을 항의했습니다.

고대 측은 두 달이 지난 최근에서야 자신들의 입장을 진학교사협의회에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대는 당시 수시전형이 합리적이고 공정한 기준을 지켰으며 문제는 언론의 왜곡된 보도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진학담당교사들은 고대 측이 정보공개 요구는 무시하고 모든 문제를 언론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녹취>조효완(서울진학교사협의회 회장) : "선의의 학생들 피해자가 생겨서는 안 되는 것이고 그렇게 얼버무리기 식으로 언론을 탓하는 해명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교사들은 수시 전형 방법을 명확하게 공개하도록 고대측에 다시 요구할 계획입니다.

고교등급제 의혹을 해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고의로 학생부성적을 무력화했는지, 또 전형과정에서 부당한 방법을 썼는지를 밝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최병기(영등포여고 진학담당교사) : "고려대 수시전형을 고교등급제 적용으로 몰고 가는 것은 오히려 면죄부를 주는 결과 가 될 수 있고 분명한 우리의 요구는 수시 일반전형에서 고대가 어떤 전형방법을 썼는지 공개하라는 것입니다. "

교사들은 또 교육당국과 대교협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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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대 수시 억지 해명에 교사들 ‘분통’
    • 입력 2009-02-04 21:25:38
    • 수정2009-02-04 21:5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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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특목고를 우대했다는 비판을 받아온 고려대가 공정한 기준을 지켰다고 해명했습니다. 일부 교사들은 얼버무리기라며 반발했습니다. 유원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전국의 진학담당교사들이 고대를 찾아가 수시 전형의 문제점을 항의했습니다. 고대 측은 두 달이 지난 최근에서야 자신들의 입장을 진학교사협의회에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대는 당시 수시전형이 합리적이고 공정한 기준을 지켰으며 문제는 언론의 왜곡된 보도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진학담당교사들은 고대 측이 정보공개 요구는 무시하고 모든 문제를 언론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녹취>조효완(서울진학교사협의회 회장) : "선의의 학생들 피해자가 생겨서는 안 되는 것이고 그렇게 얼버무리기 식으로 언론을 탓하는 해명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교사들은 수시 전형 방법을 명확하게 공개하도록 고대측에 다시 요구할 계획입니다. 고교등급제 의혹을 해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고의로 학생부성적을 무력화했는지, 또 전형과정에서 부당한 방법을 썼는지를 밝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최병기(영등포여고 진학담당교사) : "고려대 수시전형을 고교등급제 적용으로 몰고 가는 것은 오히려 면죄부를 주는 결과 가 될 수 있고 분명한 우리의 요구는 수시 일반전형에서 고대가 어떤 전형방법을 썼는지 공개하라는 것입니다. " 교사들은 또 교육당국과 대교협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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