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지도부 5명 사퇴…대국민 사과

입력 2009.02.07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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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주노총 핵심 간부의 성폭행 기도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자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민주노총 지도부 5명이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의사를 밝혔습니다.

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노총의 홈페이지에 게재된 대국민사과문입니다.

공개 사과를 하는 것조차 면목없는 일이라며 운을 뗀 민주노총은 국민 여러분께 심려와 실망을 끼쳐,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우문숙(민주노총 대변인) : "전체 노동자 권익을 대변하는 단체에서 불미스러운 사건이 일어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책임을 통감합니다."

아울러 가해자를 해임하고 최고징계수위인 조합원제명 조치를 취하는 한편, 피해자에게 공개 사과를 하도록 권고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허영구 부위원장 등 민주노총 지도부 9명 가운데 5명이 책임을 지겠다며 어제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주봉희(민주노총 부위원장) : "80만 조합원의 일인데 한 개인의 책임을 물을 수 없다. 전체 임원이 책임을 져야 한다 그래서 사퇴했습니다."

민주노총 지도부는 지도부의 거취와 관련해 어제 하루 논의를 계속했지만 총사퇴를 놓고 내부 의견이 엇갈려 다음주 월요일 다시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지도부는 어제 현재 구속중인 이석행 위원장을 찾아갔지만 총사퇴 여부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한편, 피해 여성측은 당초 어제로 예정했던 고소를 미뤄 오는 9일 고소장을 서울중앙지검에 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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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노총 지도부 5명 사퇴…대국민 사과
    • 입력 2009-02-07 06:5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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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주노총 핵심 간부의 성폭행 기도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자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민주노총 지도부 5명이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의사를 밝혔습니다. 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노총의 홈페이지에 게재된 대국민사과문입니다. 공개 사과를 하는 것조차 면목없는 일이라며 운을 뗀 민주노총은 국민 여러분께 심려와 실망을 끼쳐,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우문숙(민주노총 대변인) : "전체 노동자 권익을 대변하는 단체에서 불미스러운 사건이 일어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고 책임을 통감합니다." 아울러 가해자를 해임하고 최고징계수위인 조합원제명 조치를 취하는 한편, 피해자에게 공개 사과를 하도록 권고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허영구 부위원장 등 민주노총 지도부 9명 가운데 5명이 책임을 지겠다며 어제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주봉희(민주노총 부위원장) : "80만 조합원의 일인데 한 개인의 책임을 물을 수 없다. 전체 임원이 책임을 져야 한다 그래서 사퇴했습니다." 민주노총 지도부는 지도부의 거취와 관련해 어제 하루 논의를 계속했지만 총사퇴를 놓고 내부 의견이 엇갈려 다음주 월요일 다시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지도부는 어제 현재 구속중인 이석행 위원장을 찾아갔지만 총사퇴 여부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한편, 피해 여성측은 당초 어제로 예정했던 고소를 미뤄 오는 9일 고소장을 서울중앙지검에 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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