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브리핑] IMF, “올해 한국 성장률 -4%” 外

입력 2009.02.08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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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리 경제에 대한 IMF의 전망이 더 우울해졌습니다.

2% 성장을 예상한 지 불과 두 달 만에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4%에 그칠 것이라는 새 전망치를 제시했는데요. 신흥국은 물론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들보다도 훨씬 낮은 수치로, 주요 스무 개 나라 중 꼴지입니다.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마이너스 1.7%로 낮아진 만큼 대외의존도가 특히 높은 우리 경제의 특성상 그 영향은 더 치명적일 것이라는 판단 때문인데요. 하지만, 내년에는 플러스 4.2%로 수직 상승하면서 예년의 성장률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경기 침체로 ‘고령차’ 급증

경기 침체 여파로 오래된 차, 이른바 고령차도 눈에 많이 띕니다. 출고된 지 10년이 넘은 승용차는 지난 2000년 39만여 대에서 지난해 333만여 대로 9배 가까이 늘었고

자동차로는 환갑에 해당한다는 15년이 넘은 차도 스무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차량의 내구성이 좋아지고 관리 상태가 나아진 점도 이유지만, 소비자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새 차 구입을 미루고 있는 점이 고령차 증가의 큰 이유로 보입니다.

직장인 16% ‘투잡족’

경기 침체를 견디기 위해, 직업이 두 개인 이른바 '투잡족'도 상당수라고 합니다. 한 취업 포털 업체의 조사 결과 직장인의 16%가 부업을 하는 투잡족으로 나타났는데요. 그 이유로는 수입감소와 생활비 부족을 꼽은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그런데 투잡족 10명 중 8명 정도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에 부업을 시작했다고 답해서, 최근의 경제난을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공기업 직장인 1/3 고속 승진 꺼려

요즘 같은 때는 고속 승진도 꺼려지는 일인가 봅니다. 고속 승진에 대한 견해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직장인 4명 가운데 한 명은 승진 기회가 와도 거절하겠다고 답했는데요.

특히 공기업 직장인의 경우는 그 비율이 34% 나 됐습니다. 그 이유로는 조기 퇴직에 대한 걱정이 가장 많았고 직책에 대한 부담을 꼽은 응답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마약 밀수 급증, 수법도 교묘해져

마약 밀수, 그 수법이 혀를 찰 만큼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가방이나 국제 우편에 감춰 들어오는 것은 예사고, 옷 속, 심지어 몸 속에 넣어 들어오다 적발되는 일까지 일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적발 규모도 늘어서 지난해 적발된 마약류는 42킬로그램, 시가 768억 원어치로 전년보다 50%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최근에는 학생이나 회사원 같은 평범한 사람들을 동원한 마약밀수가 점조직 형태로 이뤄지고 있는 점도 새로운 특징입니다.

봄 같은 날씨에 아이스크림 등 호황

최근 봄날씨 같은 날이 이어지면서, 아이스크림과 탄산음료 생각나는 분들이 많으신가 봅니다.

한 대형마트 조사결과, 최근 아이스크림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4% 늘었고 탄산음료도 43%, 맥주도 2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야외 활동이 많아지면서, 배드민턴 라켓이나 등산용품 매출도 늘었는데요.

오늘도 바깥 활동 즐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경제브리핑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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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브리핑] IMF, “올해 한국 성장률 -4%” 外
    • 입력 2009-02-08 07: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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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리 경제에 대한 IMF의 전망이 더 우울해졌습니다. 2% 성장을 예상한 지 불과 두 달 만에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4%에 그칠 것이라는 새 전망치를 제시했는데요. 신흥국은 물론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들보다도 훨씬 낮은 수치로, 주요 스무 개 나라 중 꼴지입니다.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마이너스 1.7%로 낮아진 만큼 대외의존도가 특히 높은 우리 경제의 특성상 그 영향은 더 치명적일 것이라는 판단 때문인데요. 하지만, 내년에는 플러스 4.2%로 수직 상승하면서 예년의 성장률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경기 침체로 ‘고령차’ 급증 경기 침체 여파로 오래된 차, 이른바 고령차도 눈에 많이 띕니다. 출고된 지 10년이 넘은 승용차는 지난 2000년 39만여 대에서 지난해 333만여 대로 9배 가까이 늘었고 자동차로는 환갑에 해당한다는 15년이 넘은 차도 스무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차량의 내구성이 좋아지고 관리 상태가 나아진 점도 이유지만, 소비자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새 차 구입을 미루고 있는 점이 고령차 증가의 큰 이유로 보입니다. 직장인 16% ‘투잡족’ 경기 침체를 견디기 위해, 직업이 두 개인 이른바 '투잡족'도 상당수라고 합니다. 한 취업 포털 업체의 조사 결과 직장인의 16%가 부업을 하는 투잡족으로 나타났는데요. 그 이유로는 수입감소와 생활비 부족을 꼽은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그런데 투잡족 10명 중 8명 정도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에 부업을 시작했다고 답해서, 최근의 경제난을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공기업 직장인 1/3 고속 승진 꺼려 요즘 같은 때는 고속 승진도 꺼려지는 일인가 봅니다. 고속 승진에 대한 견해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직장인 4명 가운데 한 명은 승진 기회가 와도 거절하겠다고 답했는데요. 특히 공기업 직장인의 경우는 그 비율이 34% 나 됐습니다. 그 이유로는 조기 퇴직에 대한 걱정이 가장 많았고 직책에 대한 부담을 꼽은 응답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마약 밀수 급증, 수법도 교묘해져 마약 밀수, 그 수법이 혀를 찰 만큼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가방이나 국제 우편에 감춰 들어오는 것은 예사고, 옷 속, 심지어 몸 속에 넣어 들어오다 적발되는 일까지 일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적발 규모도 늘어서 지난해 적발된 마약류는 42킬로그램, 시가 768억 원어치로 전년보다 50%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최근에는 학생이나 회사원 같은 평범한 사람들을 동원한 마약밀수가 점조직 형태로 이뤄지고 있는 점도 새로운 특징입니다. 봄 같은 날씨에 아이스크림 등 호황 최근 봄날씨 같은 날이 이어지면서, 아이스크림과 탄산음료 생각나는 분들이 많으신가 봅니다. 한 대형마트 조사결과, 최근 아이스크림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4% 늘었고 탄산음료도 43%, 맥주도 2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야외 활동이 많아지면서, 배드민턴 라켓이나 등산용품 매출도 늘었는데요. 오늘도 바깥 활동 즐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경제브리핑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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