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정부 “민자 유치 금융구제”

입력 2009.02.09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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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바마 정부는 민간 자본을 구제금융자금으로 끌어들여 부실 금융기관을 구제한다는 구상을 곧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상원은 한국시간 모레 부양안 표결에 들어갈 예정인데 이번 주말까지 상하 양원의 안을 통합해, 단일안을 도출할 계획입니다.

워싱턴에서 이현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재무부는 남은 3천 5백억 달러의 구제 금융 자금 일부에다 민간 자본을 대폭 끌어들여 금융위기의 불씨인 은행의 부실 채권을 본격 매입 하기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월스트리트 저널지는 이를 위해 설립되는 부실채권 매입기관의 자금은 민자가 대부분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오바마 미 대통령의 최고 경제 고문격인 서머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도 미국 방송에 출연해 새로운 구제 금융안은 상당한 민자를 유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남은 구제 금융 자금만으로는 부족한 부실채권 매입 비용을 벌충하면서도, 부실자산 가치평가를 시장이 정하도록 해, 부담과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같은 내용의 최종선택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구제 금융 개혁안 발표가 한국시간 모레 새벽으로 하루 늦춰졌습니다.

부양책은 미 상원이 한국 시간 모레 오전 중 표결에 들어갈 예정이며 통과는 낙관시되고 있습니다.

이어 곧바로 상하원이 단일안 마련에 들어갑니다.

<인터뷰> 찰스 슈머(미 민주당 상원의원) : "무엇보다 중요한 건, 우리 경제에 절실한 법안 통과에 작은 의견차가 장애물이 돼선 않된다는 겁니다."

그러나 양측은 감세 등 세부 문제에 있어 상당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이 내세운 금주말 서명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한국 시간으로 내일 새벽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후 첫 공식 기자 회견에서 이를 다시 촉구할 계획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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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정부 “민자 유치 금융구제”
    • 입력 2009-02-09 06:21:0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오바마 정부는 민간 자본을 구제금융자금으로 끌어들여 부실 금융기관을 구제한다는 구상을 곧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상원은 한국시간 모레 부양안 표결에 들어갈 예정인데 이번 주말까지 상하 양원의 안을 통합해, 단일안을 도출할 계획입니다. 워싱턴에서 이현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재무부는 남은 3천 5백억 달러의 구제 금융 자금 일부에다 민간 자본을 대폭 끌어들여 금융위기의 불씨인 은행의 부실 채권을 본격 매입 하기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월스트리트 저널지는 이를 위해 설립되는 부실채권 매입기관의 자금은 민자가 대부분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오바마 미 대통령의 최고 경제 고문격인 서머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도 미국 방송에 출연해 새로운 구제 금융안은 상당한 민자를 유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남은 구제 금융 자금만으로는 부족한 부실채권 매입 비용을 벌충하면서도, 부실자산 가치평가를 시장이 정하도록 해, 부담과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같은 내용의 최종선택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구제 금융 개혁안 발표가 한국시간 모레 새벽으로 하루 늦춰졌습니다. 부양책은 미 상원이 한국 시간 모레 오전 중 표결에 들어갈 예정이며 통과는 낙관시되고 있습니다. 이어 곧바로 상하원이 단일안 마련에 들어갑니다. <인터뷰> 찰스 슈머(미 민주당 상원의원) : "무엇보다 중요한 건, 우리 경제에 절실한 법안 통과에 작은 의견차가 장애물이 돼선 않된다는 겁니다." 그러나 양측은 감세 등 세부 문제에 있어 상당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이 내세운 금주말 서명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한국 시간으로 내일 새벽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후 첫 공식 기자 회견에서 이를 다시 촉구할 계획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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