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사’ 수사 결과 발표…경찰·용역직원 무혐의 가닥

입력 2009.02.0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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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용산참사 수사결과를 검찰이 오늘 발표합니다.

관심의 초점이 됐던 경찰과 용역 직원은 무혐의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중앙지검에 연결하겠습니다.

정윤섭 기자! 곧 발표가 있지요?

<리포트>

예, 발표는 잠시 뒤인 10시 반쯤 이곳 서울중앙지검 15층 대회의실에 열리게 됩니다.

검찰 수사본부가 지난 20일 동안의 수사결과를 발표하는데요, 아침 일찍부터 발표장에 취재진 수십여명이 몰리는 등 검찰의 입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검찰은 일단 철거민 농성자는 기소, 경찰과 용역 직원은 무혐의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 구속된 농성자 5명을 기소한 검찰은 17명 안팎의 농성 참가자들을 추가로 기소하는 내용으로 수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가운데 10명 안팎의 농성자에게는 경찰관을 숨지게 하거나 다치게 한 책임을 물어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사상의 혐의를 적용할 예정입니다.

관심인 화재 원인과 관련해선, 농성자 중 누군가 시너를 뿌렸고, 그 위에 화염병을 던져 불이 났다는 기존의 결론을 재확인할 방침입니다.

한편, 수사 막바지 최대 쟁점이었던 용역업체 직원의 물대포 발사에 대해서는 경찰과 용역 직원 모두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당초 지난 7일 용산경찰서 간부 등 경찰 2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하는 등 형사처벌을 검토했었지만, 경찰이 물포를 맡긴 행위에 고의성이 없는 등 처벌 근거가 미약해 결국 처벌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경찰의 과잉진압 논란과 관련해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고발된 김석기 서울경찰청장 등에 대해서도 무혐의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발표 내용은 조금 뒤인 10시 반부터 KBS 1TV를 통해 생중계됩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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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참사’ 수사 결과 발표…경찰·용역직원 무혐의 가닥
    • 입력 2009-02-09 09: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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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용산참사 수사결과를 검찰이 오늘 발표합니다. 관심의 초점이 됐던 경찰과 용역 직원은 무혐의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중앙지검에 연결하겠습니다. 정윤섭 기자! 곧 발표가 있지요? <리포트> 예, 발표는 잠시 뒤인 10시 반쯤 이곳 서울중앙지검 15층 대회의실에 열리게 됩니다. 검찰 수사본부가 지난 20일 동안의 수사결과를 발표하는데요, 아침 일찍부터 발표장에 취재진 수십여명이 몰리는 등 검찰의 입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검찰은 일단 철거민 농성자는 기소, 경찰과 용역 직원은 무혐의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 구속된 농성자 5명을 기소한 검찰은 17명 안팎의 농성 참가자들을 추가로 기소하는 내용으로 수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가운데 10명 안팎의 농성자에게는 경찰관을 숨지게 하거나 다치게 한 책임을 물어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사상의 혐의를 적용할 예정입니다. 관심인 화재 원인과 관련해선, 농성자 중 누군가 시너를 뿌렸고, 그 위에 화염병을 던져 불이 났다는 기존의 결론을 재확인할 방침입니다. 한편, 수사 막바지 최대 쟁점이었던 용역업체 직원의 물대포 발사에 대해서는 경찰과 용역 직원 모두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당초 지난 7일 용산경찰서 간부 등 경찰 2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하는 등 형사처벌을 검토했었지만, 경찰이 물포를 맡긴 행위에 고의성이 없는 등 처벌 근거가 미약해 결국 처벌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또, 경찰의 과잉진압 논란과 관련해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고발된 김석기 서울경찰청장 등에 대해서도 무혐의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발표 내용은 조금 뒤인 10시 반부터 KBS 1TV를 통해 생중계됩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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