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주저앉는 소’ 파장 확장

입력 2009.02.0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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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저앉는 소가 불법 도축돼 주로 유통된 곳은 부산 지역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지역업계와 소비자들이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업계는 이번 사태가 몰고올 파장에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통된 주저앉는 소는 모두 41마리, 2만 5천 킬로그램어치입니다.

지난해 6월부터 7개월동안 부산 등 전국에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에 적발된 젖소 유통업자 김모 씨 등은 마리당 10만원에서 20만원을 주고 병든 젖소를 사들인 뒤 부산의 한 도축장으로 옮겼습니다.

이들은 도축업자 짜고 소귀에 붙어있는 고유번호를 다른 정상 소의 번호로 바꿔치기하는 수법으로 브루셀라병 검사를 받지 않은 소를 도축해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부분 부산의 정육점과 육가공 업체에 유통됐지만 일부는 유통업자를 통해 전국으로 팔려나간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도축장 관계자 : "그렇죠. 주로 부산이고 육가공 업체 공장 상표를 붙여서 다른 곳으로 갈수도 있어요."

주저앉는 소가 유통된 소가 알려지자 업계와 소비자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관련업계 업주 : "증명서을 위조해서 그러면 안되지. 큰 일나지. 지금 고기 속여 판다고 난리 아닙니까?"

지난해 전국에서 브루셀라 감염이 확인된 소는 모두 7천7백18마리.

광우병 파동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허술한 검사체계를 통해 주저앉는 소가 유통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파문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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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에 ‘주저앉는 소’ 파장 확장
    • 입력 2009-02-09 12:02:24
    뉴스 12
<앵커 멘트> 주저앉는 소가 불법 도축돼 주로 유통된 곳은 부산 지역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지역업계와 소비자들이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업계는 이번 사태가 몰고올 파장에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통된 주저앉는 소는 모두 41마리, 2만 5천 킬로그램어치입니다. 지난해 6월부터 7개월동안 부산 등 전국에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에 적발된 젖소 유통업자 김모 씨 등은 마리당 10만원에서 20만원을 주고 병든 젖소를 사들인 뒤 부산의 한 도축장으로 옮겼습니다. 이들은 도축업자 짜고 소귀에 붙어있는 고유번호를 다른 정상 소의 번호로 바꿔치기하는 수법으로 브루셀라병 검사를 받지 않은 소를 도축해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부분 부산의 정육점과 육가공 업체에 유통됐지만 일부는 유통업자를 통해 전국으로 팔려나간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도축장 관계자 : "그렇죠. 주로 부산이고 육가공 업체 공장 상표를 붙여서 다른 곳으로 갈수도 있어요." 주저앉는 소가 유통된 소가 알려지자 업계와 소비자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관련업계 업주 : "증명서을 위조해서 그러면 안되지. 큰 일나지. 지금 고기 속여 판다고 난리 아닙니까?" 지난해 전국에서 브루셀라 감염이 확인된 소는 모두 7천7백18마리. 광우병 파동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허술한 검사체계를 통해 주저앉는 소가 유통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파문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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