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왕산서 억새 태우던 중 4명 사망

입력 2009.02.09 (19:51) 수정 2009.02.0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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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월 대보름을 맞아 억새 태우기를 하던 경남 창녕 화왕산에서 불길이 번지면서 4명이 사망하고 10여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사항 알아봅니다.

박상현 기자!

자세한 소식 알려주시죠

<리포트>

정월 대보름을 맞아 억새 태우기를 하던 경남 창녕 화왕산 정상에서 불길이 번지면서 4명이 숨졌고 10여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관광객 4명이고 얼굴과 팔 등에 부상을 입은 사람이 7명, 그리고 두 명은 실종된 상태입니다.

부상자 가운데 화상이 심한 두 명은 마산과 창녕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오늘 사고는 화왕산 정상에서 갈대에 불을 붙여 불이 번지던 도중 갑자기 바람 방향이 바뀌면서 불길이 관광객들을 덮쳐 일어났습니다.

불길을 막기 위해 쳐 둔 방화선에서 불길이 저지되지 않았고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 불길에 가까이 접근하는 바람에 인명 피해가 더 컸던 것으로 전했습니다.

또 일부에서는 화왕산성 벽과 바위 등에 올라가 있던 관광객이 불길을 피하다 굴러 떨어져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 창녕군은 수색, 의료, 지원팀으로 긴급사고 수습대책반을 조직했습니다.

사고 대책반은 이 시각 현재 추가 부상자나 조난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화왕산 정상 부근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펴고 있습니다.

화왕산 억새 태우기는 전국 유일의 야간 산상 축제로 화왕산에 불기운이 들어야 풍년이 들고 재앙이 물러간다는 세시풍속에 따른 것으로 3년마다 열려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행사입니다.

지금까지 창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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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왕산서 억새 태우던 중 4명 사망
    • 입력 2009-02-09 19:46:00
    • 수정2009-02-09 20: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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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월 대보름을 맞아 억새 태우기를 하던 경남 창녕 화왕산에서 불길이 번지면서 4명이 사망하고 10여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사항 알아봅니다. 박상현 기자! 자세한 소식 알려주시죠 <리포트> 정월 대보름을 맞아 억새 태우기를 하던 경남 창녕 화왕산 정상에서 불길이 번지면서 4명이 숨졌고 10여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관광객 4명이고 얼굴과 팔 등에 부상을 입은 사람이 7명, 그리고 두 명은 실종된 상태입니다. 부상자 가운데 화상이 심한 두 명은 마산과 창녕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오늘 사고는 화왕산 정상에서 갈대에 불을 붙여 불이 번지던 도중 갑자기 바람 방향이 바뀌면서 불길이 관광객들을 덮쳐 일어났습니다. 불길을 막기 위해 쳐 둔 방화선에서 불길이 저지되지 않았고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 불길에 가까이 접근하는 바람에 인명 피해가 더 컸던 것으로 전했습니다. 또 일부에서는 화왕산성 벽과 바위 등에 올라가 있던 관광객이 불길을 피하다 굴러 떨어져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 창녕군은 수색, 의료, 지원팀으로 긴급사고 수습대책반을 조직했습니다. 사고 대책반은 이 시각 현재 추가 부상자나 조난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화왕산 정상 부근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펴고 있습니다. 화왕산 억새 태우기는 전국 유일의 야간 산상 축제로 화왕산에 불기운이 들어야 풍년이 들고 재앙이 물러간다는 세시풍속에 따른 것으로 3년마다 열려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행사입니다. 지금까지 창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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