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호기심 많은 어린이 감전사 주의

입력 2009.02.09 (20:22) 수정 2009.02.0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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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틀 전 경남 통영에서 3살배기 어린이가 쇠젓가락을 콘센트에 집어 넣었다가 감전돼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죠.

한창 호기심 많은 나이의 어린이들에게는 평범한 콘센트도 목숨을 빼앗는 흉기가 될 수 있습니다.

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순식간에 일어난 세살배기 어린이의 죽음.

부모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호기심에 쇠젓가락을 콘센트에 꽂아 넣은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세살 난 딸을 키우고 있는 주부 박경아 씨.

아이가 한창 호기심이 많은 나이라 최근 들려온 어린이 감전 사고 소식이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인터뷰> 박경아(경기도 고양시 주엽동) :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정말 놀랐고요. 이런 일이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구나 생각하니까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돼요."

최근 5년새 일어난 감전사고 가운데 어린이 감전사고 비율은 13.8%.

대부분 가정에서 장난을 하거나 놀이 과정에서 일어나는데, 이 가운데 78%는 젓가락 같은 쇠붙이를 콘센트에 넣었다가 사고를 당한 경우입니다.

손가락에 화상을 입는 것은 흔하고 심지어 목숨을 잃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사고를 막는 최선의 예방책은 콘센트에 자녀들의 손이 아예 닿지 않도록 가구 등으로 막아 놓거나 단단한 안전장치를 해놓는 것입니다.

<인터뷰>임형일 부장(전기안전공사) : "어린이나 영유아들이 호기심으로 콘센트에 쇠붙이 같은 것을 집어넣을 수 있기 때문에, 콘센트에 덮개를 씌우거나 안전 콘센트를 사용해야 합니다."

쇠붙이가 닿을 때 불꽃이 튀지 않도록 불량 콘센트는 새 것으로 바꾸고 콘센트에 쌓인 먼지는 주기적으로 닦아 주어야 내 아이를 불의의 감전사고 위험에서 지킬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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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02-09 19:57:27
    • 수정2009-02-09 20: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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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틀 전 경남 통영에서 3살배기 어린이가 쇠젓가락을 콘센트에 집어 넣었다가 감전돼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죠. 한창 호기심 많은 나이의 어린이들에게는 평범한 콘센트도 목숨을 빼앗는 흉기가 될 수 있습니다. 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순식간에 일어난 세살배기 어린이의 죽음. 부모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호기심에 쇠젓가락을 콘센트에 꽂아 넣은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세살 난 딸을 키우고 있는 주부 박경아 씨. 아이가 한창 호기심이 많은 나이라 최근 들려온 어린이 감전 사고 소식이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인터뷰> 박경아(경기도 고양시 주엽동) :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정말 놀랐고요. 이런 일이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구나 생각하니까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돼요." 최근 5년새 일어난 감전사고 가운데 어린이 감전사고 비율은 13.8%. 대부분 가정에서 장난을 하거나 놀이 과정에서 일어나는데, 이 가운데 78%는 젓가락 같은 쇠붙이를 콘센트에 넣었다가 사고를 당한 경우입니다. 손가락에 화상을 입는 것은 흔하고 심지어 목숨을 잃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사고를 막는 최선의 예방책은 콘센트에 자녀들의 손이 아예 닿지 않도록 가구 등으로 막아 놓거나 단단한 안전장치를 해놓는 것입니다. <인터뷰>임형일 부장(전기안전공사) : "어린이나 영유아들이 호기심으로 콘센트에 쇠붙이 같은 것을 집어넣을 수 있기 때문에, 콘센트에 덮개를 씌우거나 안전 콘센트를 사용해야 합니다." 쇠붙이가 닿을 때 불꽃이 튀지 않도록 불량 콘센트는 새 것으로 바꾸고 콘센트에 쌓인 먼지는 주기적으로 닦아 주어야 내 아이를 불의의 감전사고 위험에서 지킬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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