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행정부 ‘中 달래기’ 나선다

입력 2009.02.1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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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제 회복을 위해 갈 길 바쁜 오바마 행정부가 중국 달래기에 나설 조짐입니다.

경제 주도권을 놓고 다투느라 미국에 빚을 가장 많이 주고 있는 중국의 심기를 건드렸기 때문입니다.

워싱턴에서 이현주 특파원이 심층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바마 정부 출범 불과 하루 뒤 실세 재무장관인 가이트너 당시 지명자가 중국에 포문을 엽니다.

인준 청문회 서면 답변에서 중국은 환율 조작국이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하겠다는 겁니다.

<녹취> 가이트너(당시 미 재무장관 지명자) : “우리경제에 대한 신뢰를 크게 잃었지만 아직 미국 경제의 근간은 살아있습니다”

중국이 위엔화 가치를 낮추고 수출공세를 계속하는 바람에 남은 미국 경제의 근간마저 위협받는다는 인식이 깔려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가세했습니다.

미국 무역적자의 30%를 차지하는 대 중국 적자를 시정해 달라는 겁니다.

미국 국채 최대 보유국인 중국은 빚쟁이인 미국이 최대 채권자에게 할 소리냐며 받아쳤습니다.

더 이상 국채를 사지 않을 수도 있음을 내비치며, 압박했습니다.

<녹취> 원자바오(중국 총리)

전세계적인 위기 상황에서 중국과의 갈등은 공멸을 의미한다는 것을 미국도 알고 있습니다.

클린턴 국무장관이 취임 후 첫 방문지역을 아시아로 정한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녹취> 우드(미 국무부 부대변인)

미국으로선 부양책 재원도 중국이 미국 국채를 추가로 사줘야 해결될 상황입니다.

이번 방문에서 중국과의 마찰 해결은 필수과제인 셈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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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행정부 ‘中 달래기’ 나선다
    • 입력 2009-02-10 06:23:0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경제 회복을 위해 갈 길 바쁜 오바마 행정부가 중국 달래기에 나설 조짐입니다. 경제 주도권을 놓고 다투느라 미국에 빚을 가장 많이 주고 있는 중국의 심기를 건드렸기 때문입니다. 워싱턴에서 이현주 특파원이 심층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바마 정부 출범 불과 하루 뒤 실세 재무장관인 가이트너 당시 지명자가 중국에 포문을 엽니다. 인준 청문회 서면 답변에서 중국은 환율 조작국이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하겠다는 겁니다. <녹취> 가이트너(당시 미 재무장관 지명자) : “우리경제에 대한 신뢰를 크게 잃었지만 아직 미국 경제의 근간은 살아있습니다” 중국이 위엔화 가치를 낮추고 수출공세를 계속하는 바람에 남은 미국 경제의 근간마저 위협받는다는 인식이 깔려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가세했습니다. 미국 무역적자의 30%를 차지하는 대 중국 적자를 시정해 달라는 겁니다. 미국 국채 최대 보유국인 중국은 빚쟁이인 미국이 최대 채권자에게 할 소리냐며 받아쳤습니다. 더 이상 국채를 사지 않을 수도 있음을 내비치며, 압박했습니다. <녹취> 원자바오(중국 총리) 전세계적인 위기 상황에서 중국과의 갈등은 공멸을 의미한다는 것을 미국도 알고 있습니다. 클린턴 국무장관이 취임 후 첫 방문지역을 아시아로 정한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녹취> 우드(미 국무부 부대변인) 미국으로선 부양책 재원도 중국이 미국 국채를 추가로 사줘야 해결될 상황입니다. 이번 방문에서 중국과의 마찰 해결은 필수과제인 셈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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