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모습 드러낸 숭례문

입력 2009.02.10 (21: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숭례문이 사라진 지 꼭 1년만에 딱 하루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상처 입은 듯... 아직은 보잘 것 없는 모습이었지만,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다시 만나리란 희망을 품었습니다.

정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순간 어이없는 방화로 스러진 국보 1호 숭례문

1년전 그날의 안타까움을 되새기는 시민들의 행렬은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잔뜩 흐린 날씨 속에도 다시 현장을 찾은 6 천여명의 시민들은 한결같이 어서 아픔이 치유되길 바랐습니다.

<인터뷰> 이우업(서울 목동) : "잘 복원해서 우리 민족을 다시 한 번 일어서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숭례문의 화려한 부활을 꿈꾸는 사람들은 간절한 소망을 적어 넣었습니다.

<인터뷰> 조혜진(경기 김포시 양촌면) : "다시 이쁘게 복원이 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게끔 잘 관리해줬으면..."

할아버지와 손녀들, 6백 년의 숭례문은 세대를 넘어 지켜야 할 소중한 역사입니다.

숭례문 앞에서는 모두가 하나입니다.

정성스레 제를 올려 숭례문의 성공적인 복원을 기원하고 춤사위를 통해 슬픔을 희망으로 승화시킵니다.

한편, 문화재청은 현장 개방에 앞서 설명회를 갖고, 숭례문 옛 부재의 70% 이상이 복원 가능해 국보 유지엔 이상이 없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건무(문화재청장) : "모든 자료를 다 고증해서 완벽하게 복원하는 것만이 우리 가족을 되찾는 길이라고 생각..."

전 국민의 염원을 안고 복구공사가 진행중인 숭례문은 오는 2012년 말쯤이면 6백 년 전 아름답고 늠름한 모습으로 다시 우리 앞에 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1년 만에 모습 드러낸 숭례문
    • 입력 2009-02-10 21:26:15
    뉴스 9
<앵커 멘트> 숭례문이 사라진 지 꼭 1년만에 딱 하루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상처 입은 듯... 아직은 보잘 것 없는 모습이었지만,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다시 만나리란 희망을 품었습니다. 정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순간 어이없는 방화로 스러진 국보 1호 숭례문 1년전 그날의 안타까움을 되새기는 시민들의 행렬은 하루종일 이어졌습니다. 잔뜩 흐린 날씨 속에도 다시 현장을 찾은 6 천여명의 시민들은 한결같이 어서 아픔이 치유되길 바랐습니다. <인터뷰> 이우업(서울 목동) : "잘 복원해서 우리 민족을 다시 한 번 일어서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숭례문의 화려한 부활을 꿈꾸는 사람들은 간절한 소망을 적어 넣었습니다. <인터뷰> 조혜진(경기 김포시 양촌면) : "다시 이쁘게 복원이 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게끔 잘 관리해줬으면..." 할아버지와 손녀들, 6백 년의 숭례문은 세대를 넘어 지켜야 할 소중한 역사입니다. 숭례문 앞에서는 모두가 하나입니다. 정성스레 제를 올려 숭례문의 성공적인 복원을 기원하고 춤사위를 통해 슬픔을 희망으로 승화시킵니다. 한편, 문화재청은 현장 개방에 앞서 설명회를 갖고, 숭례문 옛 부재의 70% 이상이 복원 가능해 국보 유지엔 이상이 없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건무(문화재청장) : "모든 자료를 다 고증해서 완벽하게 복원하는 것만이 우리 가족을 되찾는 길이라고 생각..." 전 국민의 염원을 안고 복구공사가 진행중인 숭례문은 오는 2012년 말쯤이면 6백 년 전 아름답고 늠름한 모습으로 다시 우리 앞에 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