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양법’ 상원 통과, 2조달러 금융안정책

입력 2009.02.11 (06:53) 수정 2009.02.11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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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진통을 겪던 미국 부양책이 상원을 통과했습니다.

부양책과 함께 미국 정부는 최대 2조 달러 규모의 금융 안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현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상원이 8천 38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법안을 승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상하 양원은 협의 대표 선정 등 단일안 도출을 위한 절차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녹취> 해리 리드(미 상원 민주당 원내 대표) : "양측의 의견차가 적어, 열심히 해서 빠른 시일내 마무리하기를 기대합니다."

그러나 찬성 61대 반대 37의 표결 결과에서 보듯, 공화당은 3명만이 찬성했고, 그것도 조건부일 정도로 공화당의 반대가 심한데다 하원과의 이견이 적지 않아 진통이 예상됩니다.

<녹취> 카일(미 상원 공화당 원내부대표) : "공화당안은 뭔가 좀 더 해보려는 거였죠 그런데 통과된 걸 보니 더 고쳐져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재무부는 최대 2조 달러 규모의 금융 안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정부기관들과 민간 자본이 민관 투자 펀드를 조성해 최대 1조 달러까지 부실자산을 인수한다는 겁니다.

<녹취> 가이트너(미 재무장관) : "은행을 건전화하고, 민간자본으로 대출의 물꼬를 트며, 소비자와 기업을 시장에 직접 연결하려는 3가지 정책입니다."

은행이 안고 있는 부실 자산을 매입해 청소해 줘 대출의 물꼬를 트되, 부실 자산 매입의 난제인 평가 문제등을 시장 기능에 맡기겠다는 의도입니다.

또 기업과 소비자 직접 대출을 1조 달러까지 공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자금조달 방법등 구체적인 내용이 정해지지 않았고 또 부양안 단일화도 이번 주 내 통과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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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양법’ 상원 통과, 2조달러 금융안정책
    • 입력 2009-02-11 06:48:54
    • 수정2009-02-11 07:5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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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진통을 겪던 미국 부양책이 상원을 통과했습니다. 부양책과 함께 미국 정부는 최대 2조 달러 규모의 금융 안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현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상원이 8천 38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법안을 승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상하 양원은 협의 대표 선정 등 단일안 도출을 위한 절차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녹취> 해리 리드(미 상원 민주당 원내 대표) : "양측의 의견차가 적어, 열심히 해서 빠른 시일내 마무리하기를 기대합니다." 그러나 찬성 61대 반대 37의 표결 결과에서 보듯, 공화당은 3명만이 찬성했고, 그것도 조건부일 정도로 공화당의 반대가 심한데다 하원과의 이견이 적지 않아 진통이 예상됩니다. <녹취> 카일(미 상원 공화당 원내부대표) : "공화당안은 뭔가 좀 더 해보려는 거였죠 그런데 통과된 걸 보니 더 고쳐져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재무부는 최대 2조 달러 규모의 금융 안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정부기관들과 민간 자본이 민관 투자 펀드를 조성해 최대 1조 달러까지 부실자산을 인수한다는 겁니다. <녹취> 가이트너(미 재무장관) : "은행을 건전화하고, 민간자본으로 대출의 물꼬를 트며, 소비자와 기업을 시장에 직접 연결하려는 3가지 정책입니다." 은행이 안고 있는 부실 자산을 매입해 청소해 줘 대출의 물꼬를 트되, 부실 자산 매입의 난제인 평가 문제등을 시장 기능에 맡기겠다는 의도입니다. 또 기업과 소비자 직접 대출을 1조 달러까지 공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자금조달 방법등 구체적인 내용이 정해지지 않았고 또 부양안 단일화도 이번 주 내 통과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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