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정치 공세”…야, “용산 특검 도입”

입력 2009.02.11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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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야는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의 자진사퇴를 두고 공방을 계속했습니다.

야당은 국정조사와 특별검사제 도입을 촉구했고, 여당은 정치 공세라며 특검도입 불가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오늘은 용산참사 관련 국회 긴급현안질문이 실시됩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의 자진사퇴로 정부가 꼬리 자르기를 하고 대충 마무리하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김유정(민주당 대변인) : "경찰총수로서 불법 과잉 진압에 책임을 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새삼스러울 것도 없습니다."

그러면서 야권 공조로 특검제와 국정조사 도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오늘 열리는 용산참사 긴급현안질문과 모레 대정부질문을 통해 특검제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자유선진당은 김 내정자의 자진 사퇴가 때를 놓친 것이라고 비판하면서도 특검이나 국정조사 도입에는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그러나 민주노동당은 용산 참사에 대한 검찰 수사를 단 한 가지도 인정할 수 없다며 국정 조사 실시를 다시 촉구했습니다.

이에대해 한나라당은 김 내정자의 자진 사퇴는 자신의 명예뿐 아니라 경찰의 명예를 지킨 처신이라며 치켜 세웠습니다.

야당에 대해선 특검 같은 정치공세를 그만 두고 재개발 재건축 제도 개선에 동참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녹취> 조윤선(한나라당 대변인) : "안타깝지만 도의적인 책임임을 통감한 용단이었습니다. 무작정 목청만 높인다고 해서 철거민들의 아픔을 덜 수는 없습니다."

한나라당은 특히 김 내정자의 사퇴로 정치적 부담감을 덜었다고 보고 앞으로 쟁점법안 처리에 가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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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 “정치 공세”…야, “용산 특검 도입”
    • 입력 2009-02-11 06:5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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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야는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의 자진사퇴를 두고 공방을 계속했습니다. 야당은 국정조사와 특별검사제 도입을 촉구했고, 여당은 정치 공세라며 특검도입 불가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오늘은 용산참사 관련 국회 긴급현안질문이 실시됩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은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의 자진사퇴로 정부가 꼬리 자르기를 하고 대충 마무리하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김유정(민주당 대변인) : "경찰총수로서 불법 과잉 진압에 책임을 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새삼스러울 것도 없습니다." 그러면서 야권 공조로 특검제와 국정조사 도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오늘 열리는 용산참사 긴급현안질문과 모레 대정부질문을 통해 특검제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자유선진당은 김 내정자의 자진 사퇴가 때를 놓친 것이라고 비판하면서도 특검이나 국정조사 도입에는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그러나 민주노동당은 용산 참사에 대한 검찰 수사를 단 한 가지도 인정할 수 없다며 국정 조사 실시를 다시 촉구했습니다. 이에대해 한나라당은 김 내정자의 자진 사퇴는 자신의 명예뿐 아니라 경찰의 명예를 지킨 처신이라며 치켜 세웠습니다. 야당에 대해선 특검 같은 정치공세를 그만 두고 재개발 재건축 제도 개선에 동참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녹취> 조윤선(한나라당 대변인) : "안타깝지만 도의적인 책임임을 통감한 용단이었습니다. 무작정 목청만 높인다고 해서 철거민들의 아픔을 덜 수는 없습니다." 한나라당은 특히 김 내정자의 사퇴로 정치적 부담감을 덜었다고 보고 앞으로 쟁점법안 처리에 가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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