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지역 비 ‘찔끔’…식수난 해결 부족

입력 2009.02.13 (21:53) 수정 2009.02.13 (21: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극심한 가뭄 끝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단비가 전국에 내렸습니다.
밭작물 해갈에는 도움이 됐지만 식수난 해결엔 아직도 부족합니다.
김성한 기상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처럼 내린 단비가 겨울 들녘을 촉촉하게 적십니다.

메말라가던 밭고랑에 제법 빗물이 고이고, 바짝 타들어가던 밭작물엔 이제 생기가 돌기 시작합니다.

<인터뷰> 김수조(경남 산청군 산청읍) : "하도 날이 가물어서 안되더니만 이제 비를 맞고 나니까 대번에 살아나네. 새파랗게..."

지금까지 강우량은 강원도 철원이 45mm, 서울 35, 태백 16, 남부 지방도 곳곳에 30mm 안팎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바싹 말라있던 경기도의 한 시금치밭, 삽으로 땅을 파본 결과 흙을 떠낸 옆부분에서 물이 계속 흘러나옵니다.

오늘 내린 비로 땅 표면뿐 아니라 땅속 깊이 30cm까지 물이 충분히 스며들고 있습니다.

이번 비가 밭작물 해갈에 큰 도움이 된 것입니다.

흙먼지가 가득했던 강원도 태백지역도 단비가 뿌려집니다.

<인터뷰> 홍동섭(강원도 택백시 철암동) : "정말 얼마나 반가운지 비를 다 맞고 돌아다니네요. 지금."

그러나 식수원인 광동댐을 채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양입니다.

<인터뷰> 오주익(수자원공사 태백권관리단) : "이 비 양 가지고는 가뭄 해갈에 거의 도움이 없다라고 판단이 되고요."

앞으로 100mm 이상의 비가 더 와야 식수난이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다음주 목요일쯤 전국에 다시 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뭄 지역 비 ‘찔끔’…식수난 해결 부족
    • 입력 2009-02-13 20:36:49
    • 수정2009-02-13 21:57:19
    뉴스 9
<앵커 멘트> 극심한 가뭄 끝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단비가 전국에 내렸습니다. 밭작물 해갈에는 도움이 됐지만 식수난 해결엔 아직도 부족합니다. 김성한 기상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처럼 내린 단비가 겨울 들녘을 촉촉하게 적십니다. 메말라가던 밭고랑에 제법 빗물이 고이고, 바짝 타들어가던 밭작물엔 이제 생기가 돌기 시작합니다. <인터뷰> 김수조(경남 산청군 산청읍) : "하도 날이 가물어서 안되더니만 이제 비를 맞고 나니까 대번에 살아나네. 새파랗게..." 지금까지 강우량은 강원도 철원이 45mm, 서울 35, 태백 16, 남부 지방도 곳곳에 30mm 안팎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바싹 말라있던 경기도의 한 시금치밭, 삽으로 땅을 파본 결과 흙을 떠낸 옆부분에서 물이 계속 흘러나옵니다. 오늘 내린 비로 땅 표면뿐 아니라 땅속 깊이 30cm까지 물이 충분히 스며들고 있습니다. 이번 비가 밭작물 해갈에 큰 도움이 된 것입니다. 흙먼지가 가득했던 강원도 태백지역도 단비가 뿌려집니다. <인터뷰> 홍동섭(강원도 택백시 철암동) : "정말 얼마나 반가운지 비를 다 맞고 돌아다니네요. 지금." 그러나 식수원인 광동댐을 채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양입니다. <인터뷰> 오주익(수자원공사 태백권관리단) : "이 비 양 가지고는 가뭄 해갈에 거의 도움이 없다라고 판단이 되고요." 앞으로 100mm 이상의 비가 더 와야 식수난이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다음주 목요일쯤 전국에 다시 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