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김정일 생일…‘대남 투쟁’ 강조

입력 2009.02.16 (06:21) 수정 2009.02.16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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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67번째 생일을 맞아 실시된 '경축 보고'에서 북한은 우리 정부를 강도높게 비난하며 '대남 투쟁' 의지를 높였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67세 생일을 맞아 실시된 '경축 보고'에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우리 정부를 강도 높게 비난하며 '대남 투쟁'을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김영남 위원장이 '보고'에서 남측 정부를 "남북관계를 파국에 처하게 하고 핵전쟁 재난을 몰아오고 있는 반통일 호전세력"으로 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명목상 북한의 국가원수인 김영남 위원장이 남측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며 '투쟁'을 언급한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지난해에는 남한 정부에 대한 비난없이 6.15, 10.4 선언을 이행해야 한다는 점만 강조했던 것과도 대비됩니다.

북한은 그러나 지난해와 달리 미국에 대한 비난은 자제하며 "북한을 우호적으로 대하는 나라들과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만 말했습니다.

오늘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을 앞두고 북한은 몇 주 전부터 김 위원장의 업적에 대한 토론회와 축하모임 등을 실시하는 등 찬양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납북자 가족모임 등은 오늘 오전 파주 임진각에서 북한 돈 5천원 권 4백20장을 대북 전단과 함께 살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납북된 가족에게 보내는 것인 만큼 문제가 없다"는 게 이들의 입장이지만 정부는 북한 화폐 반입이 위법인 만큼 법적 조치를 취할 수도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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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김정일 생일…‘대남 투쟁’ 강조
    • 입력 2009-02-16 05:50:02
    • 수정2009-02-16 07: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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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67번째 생일을 맞아 실시된 '경축 보고'에서 북한은 우리 정부를 강도높게 비난하며 '대남 투쟁' 의지를 높였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67세 생일을 맞아 실시된 '경축 보고'에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우리 정부를 강도 높게 비난하며 '대남 투쟁'을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김영남 위원장이 '보고'에서 남측 정부를 "남북관계를 파국에 처하게 하고 핵전쟁 재난을 몰아오고 있는 반통일 호전세력"으로 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명목상 북한의 국가원수인 김영남 위원장이 남측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며 '투쟁'을 언급한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지난해에는 남한 정부에 대한 비난없이 6.15, 10.4 선언을 이행해야 한다는 점만 강조했던 것과도 대비됩니다. 북한은 그러나 지난해와 달리 미국에 대한 비난은 자제하며 "북한을 우호적으로 대하는 나라들과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만 말했습니다. 오늘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을 앞두고 북한은 몇 주 전부터 김 위원장의 업적에 대한 토론회와 축하모임 등을 실시하는 등 찬양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납북자 가족모임 등은 오늘 오전 파주 임진각에서 북한 돈 5천원 권 4백20장을 대북 전단과 함께 살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납북된 가족에게 보내는 것인 만큼 문제가 없다"는 게 이들의 입장이지만 정부는 북한 화폐 반입이 위법인 만큼 법적 조치를 취할 수도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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