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협상 난항’ GM, 파산 신청 검토

입력 2009.02.16 (06:21) 수정 2009.02.16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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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 자동차 업계의 자구책 제출 시한을 하루 앞두고 관건인 노조와의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빅3의 운명이 다시 기로를 맞고있습니다.

GM의 파산보호 신청설이 다시 설득력을 갖고 제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자구책에 담길 노조의 양보폭을 둘러싼 GM과 전미자동차 노조의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노조 측이 주말 결렬을 선언하며 협상장을 떠난뒤, 협상은 아직까지도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있습니다.

쟁점은 은퇴자에 대한 건강보험금 지원 문제, 사측의 부담금 200억 달러중 절반을 주식으로 출자하는 방안에 대해 노조는 여전히 반대 입장을 고수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권단과의 채무 조정 협상 역시 큰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있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습니다.

백악관은 자동차 업계의 구조조정에는 모든 당사자의 희생이 필수적이라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녹취> 데이비드 액셀로드(백악관 선임고문) : “모든 당사자의 양보가 포함돼야합니다. 회사 경영진은 물론 노조와 주주, 채권단 등 모두가 구조조정에 참여해야합니다”

이런 가운데 GM이 자구책의 대안으로 파산보호를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미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일부 브랜드와 국제사업망 등 우량 자산만을 골라 새 회사를 만들고, 나머지 부실 자산은 모두 청산한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134억 달러의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GM과 크라이슬러는 내일까지 노조와 채권단의 양보 등이 포함된 자구책을 제출하도록 돼있습니다.

지난주 경기부양법안 처리로 한숨을 돌렸던 오바마 대통령은 자동차 업계의 운명을 놓고 다시 한번 어려운 선택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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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조 협상 난항’ GM, 파산 신청 검토
    • 입력 2009-02-16 06:01:34
    • 수정2009-02-16 07: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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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 자동차 업계의 자구책 제출 시한을 하루 앞두고 관건인 노조와의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빅3의 운명이 다시 기로를 맞고있습니다. GM의 파산보호 신청설이 다시 설득력을 갖고 제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자구책에 담길 노조의 양보폭을 둘러싼 GM과 전미자동차 노조의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노조 측이 주말 결렬을 선언하며 협상장을 떠난뒤, 협상은 아직까지도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있습니다. 쟁점은 은퇴자에 대한 건강보험금 지원 문제, 사측의 부담금 200억 달러중 절반을 주식으로 출자하는 방안에 대해 노조는 여전히 반대 입장을 고수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권단과의 채무 조정 협상 역시 큰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있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습니다. 백악관은 자동차 업계의 구조조정에는 모든 당사자의 희생이 필수적이라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녹취> 데이비드 액셀로드(백악관 선임고문) : “모든 당사자의 양보가 포함돼야합니다. 회사 경영진은 물론 노조와 주주, 채권단 등 모두가 구조조정에 참여해야합니다” 이런 가운데 GM이 자구책의 대안으로 파산보호를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미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일부 브랜드와 국제사업망 등 우량 자산만을 골라 새 회사를 만들고, 나머지 부실 자산은 모두 청산한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134억 달러의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GM과 크라이슬러는 내일까지 노조와 채권단의 양보 등이 포함된 자구책을 제출하도록 돼있습니다. 지난주 경기부양법안 처리로 한숨을 돌렸던 오바마 대통령은 자동차 업계의 운명을 놓고 다시 한번 어려운 선택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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