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아파트 복도에 설치된 소화전에서 소방노즐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작은 불을 대형 참사로 키울 가능성을 만드는 위험한 범죄였습니다.
조태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아파트로 들어가더니 잠시 뒤 검은 가방에 무언가를 담아 나옵니다.
가방에 담겨 있던 건 아파트 복도마다 설치된 소화전의 소방용 관창과 노즐이었습니다.
33살 문모 씨는 전국을 돌며 아파트 40여 곳에서 관창과 노즐 2천 여개를 훔쳤습니다.
무게로는 4톤, 시가로는 1억 원어치입니다.
이들이 절단용 가위를 이용해 이 같은 소방용 노즐 하나를 훔치는데는 불과 10초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 아파트의 경우 주민 신고를 받고서야 소화전이 털렸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녹취> 아파트 경비원 : "호스는 안 열어보잖아요. 소화전 누가 열어봅니까. 경비는 그냥 돌기만 하지."
문제는 소화전이 훼손되면 아파트에 작은 불이라도 났을 경우 제대로 끌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박현식(안동경찰서 지역형사팀) : "이들의 범죄는 아파트에 화재가 났을 때 대형 참사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는 위험한 범죄입니다."
경찰은 아직도 많은 아파트가 피해 사실을 모르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피해 아파트 확인과 함께 추가 범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아파트 복도에 설치된 소화전에서 소방노즐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작은 불을 대형 참사로 키울 가능성을 만드는 위험한 범죄였습니다.
조태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아파트로 들어가더니 잠시 뒤 검은 가방에 무언가를 담아 나옵니다.
가방에 담겨 있던 건 아파트 복도마다 설치된 소화전의 소방용 관창과 노즐이었습니다.
33살 문모 씨는 전국을 돌며 아파트 40여 곳에서 관창과 노즐 2천 여개를 훔쳤습니다.
무게로는 4톤, 시가로는 1억 원어치입니다.
이들이 절단용 가위를 이용해 이 같은 소방용 노즐 하나를 훔치는데는 불과 10초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 아파트의 경우 주민 신고를 받고서야 소화전이 털렸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녹취> 아파트 경비원 : "호스는 안 열어보잖아요. 소화전 누가 열어봅니까. 경비는 그냥 돌기만 하지."
문제는 소화전이 훼손되면 아파트에 작은 불이라도 났을 경우 제대로 끌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박현식(안동경찰서 지역형사팀) : "이들의 범죄는 아파트에 화재가 났을 때 대형 참사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는 위험한 범죄입니다."
경찰은 아직도 많은 아파트가 피해 사실을 모르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피해 아파트 확인과 함께 추가 범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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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소화전까지 훔쳐…대형 참사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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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02-16 07:21:42
<앵커 멘트>
아파트 복도에 설치된 소화전에서 소방노즐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작은 불을 대형 참사로 키울 가능성을 만드는 위험한 범죄였습니다.
조태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아파트로 들어가더니 잠시 뒤 검은 가방에 무언가를 담아 나옵니다.
가방에 담겨 있던 건 아파트 복도마다 설치된 소화전의 소방용 관창과 노즐이었습니다.
33살 문모 씨는 전국을 돌며 아파트 40여 곳에서 관창과 노즐 2천 여개를 훔쳤습니다.
무게로는 4톤, 시가로는 1억 원어치입니다.
이들이 절단용 가위를 이용해 이 같은 소방용 노즐 하나를 훔치는데는 불과 10초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 아파트의 경우 주민 신고를 받고서야 소화전이 털렸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녹취> 아파트 경비원 : "호스는 안 열어보잖아요. 소화전 누가 열어봅니까. 경비는 그냥 돌기만 하지."
문제는 소화전이 훼손되면 아파트에 작은 불이라도 났을 경우 제대로 끌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박현식(안동경찰서 지역형사팀) : "이들의 범죄는 아파트에 화재가 났을 때 대형 참사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는 위험한 범죄입니다."
경찰은 아직도 많은 아파트가 피해 사실을 모르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피해 아파트 확인과 함께 추가 범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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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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