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 대구-부산 구간 구조물 부실 공사”

입력 2009.02.16 (21:57) 수정 2009.02.16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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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중인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 콘크리트 침목 수백개에서 균열이 발생했습니다.

이종영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고속철도 공사가 끝난 구간입니다.

콘크리트 침목이 심하게 금이 갔습니다.

레일과 침목을 고정해주는 나사못 형태의 매입전을 통해 물이 스며든 것입니다.

침목에는 방수역할을 하는 부품이 들어가 물을 밖으로 빼줘야 하지만 엉뚱하게도 흡수재가 들어가 균열을 가속시켰습니다.

<인터뷰> 이동호(한국철도시설공단 영남본부 궤도팀장) : "침목에 물이 스며들면서,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면서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균열이 발생한 침목은 철도가 깔린 96.6 킬로미터 구간에서 332개가 발견됐습니다.

15만 개에 이르는 침목을 육안으로 검사한 점을 감안할 때 정밀검사에 들어가면 추가 균열이 발견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멀쩡해 보이는 콘크리트 침목입니다. 스포이드를 갖다 대자 고여있던 물이 흘러나옵니다

콘크리트 침목은 고속철도 2단계 구간에 처음 적용된 것으로 시속 3백킬로미터로 운행하는 열차와 레일의 무게를 떠받치는 핵심부품입니다.

그대로 방치할 경우 레일이 휘거나 열차가 탈선할 위험이 큽니다.

<인터뷰> 이승호(국토해양부 철도정책관) : "제조과정에서 문제가 있었거나 아니면 현장으로 옮겨와서 현장에서 보관하는데 문제가 있었거나..."

7조 원을 들여 내년 말 완공예정이던 고속철도 2단계 공사가 부실공사로 운행을 시작하기도 전에 멈춰섰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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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철 대구-부산 구간 구조물 부실 공사”
    • 입력 2009-02-16 21:08:05
    • 수정2009-02-16 21:5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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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중인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 콘크리트 침목 수백개에서 균열이 발생했습니다. 이종영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고속철도 공사가 끝난 구간입니다. 콘크리트 침목이 심하게 금이 갔습니다. 레일과 침목을 고정해주는 나사못 형태의 매입전을 통해 물이 스며든 것입니다. 침목에는 방수역할을 하는 부품이 들어가 물을 밖으로 빼줘야 하지만 엉뚱하게도 흡수재가 들어가 균열을 가속시켰습니다. <인터뷰> 이동호(한국철도시설공단 영남본부 궤도팀장) : "침목에 물이 스며들면서,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면서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균열이 발생한 침목은 철도가 깔린 96.6 킬로미터 구간에서 332개가 발견됐습니다. 15만 개에 이르는 침목을 육안으로 검사한 점을 감안할 때 정밀검사에 들어가면 추가 균열이 발견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멀쩡해 보이는 콘크리트 침목입니다. 스포이드를 갖다 대자 고여있던 물이 흘러나옵니다 콘크리트 침목은 고속철도 2단계 구간에 처음 적용된 것으로 시속 3백킬로미터로 운행하는 열차와 레일의 무게를 떠받치는 핵심부품입니다. 그대로 방치할 경우 레일이 휘거나 열차가 탈선할 위험이 큽니다. <인터뷰> 이승호(국토해양부 철도정책관) : "제조과정에서 문제가 있었거나 아니면 현장으로 옮겨와서 현장에서 보관하는데 문제가 있었거나..." 7조 원을 들여 내년 말 완공예정이던 고속철도 2단계 공사가 부실공사로 운행을 시작하기도 전에 멈춰섰습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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