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머타임제’ 도입 추진…효과 기대

입력 2009.02.1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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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내년 5월부터 '서머타임'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에너지 절약과 함께 내수 경기를 살리는데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일광절약 시간제가 내일 새벽 2시부터 실시됩니다."

지난 1987년, 일광절약 시간제, 즉 서머타임제가 시행됐습니다.

표준시간을 1시간씩 더 앞서가도록 해 일과 시간을 한 시간 일찍 시작하도록 한 것입니다.

하지만, 근로시간 연장 우려와 생활리듬 혼란 등 반대 여론에 밀려 2년 만에 중단됐습니다.

이 같은 서머타임을 경제위기를 맞은 정부가 다시 한번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낮 시간을 한 시간 더 활용하게 되면 삶의 질을 높일 기회가 커지고 그렇게 되면 레저 산업 등 내수 경기를 살리는 효과가 있울 뿐 아니라 무엇보다 9천 백20만 달러의 에너지 절약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여론만 형성되면 내년 5월부터라도 서머타임을 시행할 수 있다고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녹취>김정관(지경부 에너지자원실장) : "지경부가 조사한 결과 여론조사는 고정 반대가 30%, 찬성 여론이 50%가 훨씬 넘는다."

하지만, 여전히 서머타임이 일하는 시간만 한 시간 늘릴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허성(안양시 호계동) : "직장들로선 불만이죠. 회사 측에서 보면 일찍 들어가게 하지 않을 테니. 일을 더 하게 되는 거죠."

또 항공기 스케줄 등 각종 시스템 조정 비용과 일본 등 주변국과의 시차 차이 극복 등도 해결해야 할 사항입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충분한 여론 수렴과 공론화 과정을 거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반대 논리도 만만치 않아서 실제 시행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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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서머타임제’ 도입 추진…효과 기대
    • 입력 2009-02-16 21:23:43
    뉴스 9
<앵커 멘트> 정부가 내년 5월부터 '서머타임'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에너지 절약과 함께 내수 경기를 살리는데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일광절약 시간제가 내일 새벽 2시부터 실시됩니다." 지난 1987년, 일광절약 시간제, 즉 서머타임제가 시행됐습니다. 표준시간을 1시간씩 더 앞서가도록 해 일과 시간을 한 시간 일찍 시작하도록 한 것입니다. 하지만, 근로시간 연장 우려와 생활리듬 혼란 등 반대 여론에 밀려 2년 만에 중단됐습니다. 이 같은 서머타임을 경제위기를 맞은 정부가 다시 한번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낮 시간을 한 시간 더 활용하게 되면 삶의 질을 높일 기회가 커지고 그렇게 되면 레저 산업 등 내수 경기를 살리는 효과가 있울 뿐 아니라 무엇보다 9천 백20만 달러의 에너지 절약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여론만 형성되면 내년 5월부터라도 서머타임을 시행할 수 있다고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녹취>김정관(지경부 에너지자원실장) : "지경부가 조사한 결과 여론조사는 고정 반대가 30%, 찬성 여론이 50%가 훨씬 넘는다." 하지만, 여전히 서머타임이 일하는 시간만 한 시간 늘릴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허성(안양시 호계동) : "직장들로선 불만이죠. 회사 측에서 보면 일찍 들어가게 하지 않을 테니. 일을 더 하게 되는 거죠." 또 항공기 스케줄 등 각종 시스템 조정 비용과 일본 등 주변국과의 시차 차이 극복 등도 해결해야 할 사항입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충분한 여론 수렴과 공론화 과정을 거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반대 논리도 만만치 않아서 실제 시행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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