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아 “미네르바는 가짜”…오보 사과

입력 2009.02.17 (22:06) 수정 2009.02.1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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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네르바의 실체를 놓고 벌인 검찰과 월간지 신동아의 진실 공방에서 결국 신동아가 오보를 인정했습니다.
신동아는 자신들이 주장한 미네르바가 가짜였다며 사과문을 냈습니다.
용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문대 출신의 무직자인가, 아니면 금융계 7인 그룹인가, 진실 공방은 신동아의 오보로 판명됐습니다.

신동아는 오늘 발매된 3월호에 사과문을 실었습니다.

미네르바라고 취재했던 K씨가 자신은 미네르바가 아니라고 실토했다는 겁니다.

동아일보도 1면에 미네르바관련 오보를 사과드린다는 사과문을 실었습니다.

결국 지난해 미네르바 단독 기사는 오보였습니다. 이 기사가 오보가 아니라고 한 지난달 기사 역시 오봅니다. 한 번도 아니고, 검찰이 수사발표를 한 뒤에도 오보를 한 점이 쉽게 납득이 되질 않습니다.

구속된 미네르바 박 씨측은 사과와 함께 오보 경위를 자세히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인터뷰>박찬종(변호사) : "앞으로 신동아는 K모의 실체를 분명하고 정확하게 밝힐 의무가 있고..."

이번 오보 사태는 오보를 막아야 할 신동아 편집장이 오히려 처음부터 오보 작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김서중(언론학 교수) : "그런 것들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시스템 마련이 필요한가라는 대안을 충분히 마련하고 그 과정을 철저히 외부에 공개함으로써 신동아가 정말 노력했다는 것을 외부에 보여줘야 합니다."

동아일보는 외부인사가 포함된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진상을 파악한 뒤 합당한 조치를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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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아 “미네르바는 가짜”…오보 사과
    • 입력 2009-02-17 21:40:13
    • 수정2009-02-17 22: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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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네르바의 실체를 놓고 벌인 검찰과 월간지 신동아의 진실 공방에서 결국 신동아가 오보를 인정했습니다. 신동아는 자신들이 주장한 미네르바가 가짜였다며 사과문을 냈습니다. 용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문대 출신의 무직자인가, 아니면 금융계 7인 그룹인가, 진실 공방은 신동아의 오보로 판명됐습니다. 신동아는 오늘 발매된 3월호에 사과문을 실었습니다. 미네르바라고 취재했던 K씨가 자신은 미네르바가 아니라고 실토했다는 겁니다. 동아일보도 1면에 미네르바관련 오보를 사과드린다는 사과문을 실었습니다. 결국 지난해 미네르바 단독 기사는 오보였습니다. 이 기사가 오보가 아니라고 한 지난달 기사 역시 오봅니다. 한 번도 아니고, 검찰이 수사발표를 한 뒤에도 오보를 한 점이 쉽게 납득이 되질 않습니다. 구속된 미네르바 박 씨측은 사과와 함께 오보 경위를 자세히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인터뷰>박찬종(변호사) : "앞으로 신동아는 K모의 실체를 분명하고 정확하게 밝힐 의무가 있고..." 이번 오보 사태는 오보를 막아야 할 신동아 편집장이 오히려 처음부터 오보 작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김서중(언론학 교수) : "그런 것들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시스템 마련이 필요한가라는 대안을 충분히 마련하고 그 과정을 철저히 외부에 공개함으로써 신동아가 정말 노력했다는 것을 외부에 보여줘야 합니다." 동아일보는 외부인사가 포함된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진상을 파악한 뒤 합당한 조치를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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