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이범의 자수, '방송은 무서워'
입력 2001.03.1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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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려 3년이나 전국의 골프연습장을 털어왔던 절도단이 불쑥 자수를 했습니다.
텔레비전 공개수배 프로그램에서 자신들을 추적한다는 예고방송을 보고 경찰서를 찾아온 것입니다.
보도에 박주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골프연습장.
모두들 연습에 열중한 나머지 벗어놓은 옷에는 신경쓸 겨를이 없어 보입니다.
절도범들은 바로 이 같은 허점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경찰에 자수한 절도 용의자들입니다.
3년 가까이 전국의 골프연습장을 돌며 손님들의 옷에서 지갑을 턴 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받아왔습니다.
한 달 전 공범 3명이 잡힌 이후로는 숨을 곳이 더욱 좁아졌고 마침내 지난 토요일에는 KBS 사건 25시에 공개수배 대상에까지 올랐습니다.
결국 방송 당일 아침 프로그램 예고를 접하면서 미리 자수를 결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절도 용의자: 더 이상 피할 게 아니라, 자수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기자: 100여 차례에 걸쳐 7억여 원을 훔칠 정도로 대담했지만 매스컴을 통한 시민들의 감시가 무엇보다 두렵다는 사실을 안 것입니다.
⊙임경해(서울 종암동): 방송에 나간 그런 범죄자를 본다면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런 사람들을 제 스스로 붙잡거나 아니면 꼭 신고하도록 해야죠.
⊙기자: 시민들의 눈과 귀로부터 자유로운 범죄자는 없습니다.
KBS뉴스 박주경입니다.
텔레비전 공개수배 프로그램에서 자신들을 추적한다는 예고방송을 보고 경찰서를 찾아온 것입니다.
보도에 박주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골프연습장.
모두들 연습에 열중한 나머지 벗어놓은 옷에는 신경쓸 겨를이 없어 보입니다.
절도범들은 바로 이 같은 허점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경찰에 자수한 절도 용의자들입니다.
3년 가까이 전국의 골프연습장을 돌며 손님들의 옷에서 지갑을 턴 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받아왔습니다.
한 달 전 공범 3명이 잡힌 이후로는 숨을 곳이 더욱 좁아졌고 마침내 지난 토요일에는 KBS 사건 25시에 공개수배 대상에까지 올랐습니다.
결국 방송 당일 아침 프로그램 예고를 접하면서 미리 자수를 결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절도 용의자: 더 이상 피할 게 아니라, 자수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기자: 100여 차례에 걸쳐 7억여 원을 훔칠 정도로 대담했지만 매스컴을 통한 시민들의 감시가 무엇보다 두렵다는 사실을 안 것입니다.
⊙임경해(서울 종암동): 방송에 나간 그런 범죄자를 본다면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런 사람들을 제 스스로 붙잡거나 아니면 꼭 신고하도록 해야죠.
⊙기자: 시민들의 눈과 귀로부터 자유로운 범죄자는 없습니다.
KBS뉴스 박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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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1-03-1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무려 3년이나 전국의 골프연습장을 털어왔던 절도단이 불쑥 자수를 했습니다.
텔레비전 공개수배 프로그램에서 자신들을 추적한다는 예고방송을 보고 경찰서를 찾아온 것입니다.
보도에 박주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골프연습장.
모두들 연습에 열중한 나머지 벗어놓은 옷에는 신경쓸 겨를이 없어 보입니다.
절도범들은 바로 이 같은 허점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경찰에 자수한 절도 용의자들입니다.
3년 가까이 전국의 골프연습장을 돌며 손님들의 옷에서 지갑을 턴 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받아왔습니다.
한 달 전 공범 3명이 잡힌 이후로는 숨을 곳이 더욱 좁아졌고 마침내 지난 토요일에는 KBS 사건 25시에 공개수배 대상에까지 올랐습니다.
결국 방송 당일 아침 프로그램 예고를 접하면서 미리 자수를 결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절도 용의자: 더 이상 피할 게 아니라, 자수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기자: 100여 차례에 걸쳐 7억여 원을 훔칠 정도로 대담했지만 매스컴을 통한 시민들의 감시가 무엇보다 두렵다는 사실을 안 것입니다.
⊙임경해(서울 종암동): 방송에 나간 그런 범죄자를 본다면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런 사람들을 제 스스로 붙잡거나 아니면 꼭 신고하도록 해야죠.
⊙기자: 시민들의 눈과 귀로부터 자유로운 범죄자는 없습니다.
KBS뉴스 박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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