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학업 성취도 평가 결과 전면 재조사

<앵커 멘트>

상황이 이렇자. 교육 과학기술부도 평가, 채점, 보고에 이르는 시험 전 과정을 전면 재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유광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임실교육청의 학업성취도 평가결과 조작파문으로 시험의 신뢰도에 큰 흠집이 나자 교육과학기술부가 서둘러 진화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실시한 학업성취도 평가결과를 엉터리로 집계하거나 허위로 보고 한 것이 없는 지를 전면적으로 재조사 하겠다는 것입니다.

내일은 전국 시도교육청 관계관 회의가 긴급 소집됩니다.

재조사는 다음달 말까지 마칠 예정입니다.

<인터뷰> 안병만(교육과학기술부 장관) : "다시 철저히 점검해 과연 이런 학교들이 미달 학생 밀집학교인지를 최종적으로 판단하고 선정해서 그 학교들에 대해 지원을 금년에 하겠다."

교과부는 임실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기초학력 미달학생 상당수가 보고에서 누락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6일 교과부 발표 전까지 임실교육청은 잘못을 바로잡을 여러 번의 기회를 묵살했고, 교과부는 이를 적발하지 못했습니다.

한국교총은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전교조는 성적공개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엄민용(전교조 대변인) : "서열화시켜서 공개를 하고 그것을 교장 교감에 대한 평가에 반영하겠다고 하는 한 임실사태와 같은 일은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가가 처음 발표한 전국적인 학업성취도 평가결과 발표가 잘못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시험에 대한 신뢰성 추락은 물론이고 교과부의 시험관리 능력에 대한 불신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